미래사업에 무게중심 정의선號…제네시스 훈풍 장재훈은 사장 승진

입력 2020.12.15 15:21 | 수정 2020.12.15 15:32

장재훈·조성환·윤영준·정재욱 사장 승진 및 대표이사 내정
신임 임원 승진자 중 30%가 미래사업 부문서 나와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은 2020년 임원인사를 통해 미래 신사업에 힘을 확 실었다. 신임 임원 중 30%는 미래사업부문에서 나왔다.

사업 성과와 역량이 검증된 리더는 주요 그룹사의 신임 대표이사로 전진배치 했다. 각 그룹사의 책임경영 체제를 한층 강화했다.

현대자동차그룹이 2020년 하반기 임원 인사를 15일 시행했다. 10월 정의선 회장 취임 후 첫번째 대규모 임원 인사로, 정의선 회장의 경영전략을 확인할 수 있는 인선인 만큼 관심이 집중됐다.

왼쪽부터 장재훈 현대자동차 사장, 조성환 현대모비스 사장, 윤영준 현대건설 사장, 정재욱 현대위아 사장 / 현대자동차그룹
현대차그룹은 장재훈 현대자동차 사장, 조성환 현대모비스 사장, 윤영준 현대건설 사장, 정재욱 현대위아 사장 등 4인을 대표이사에 내정했다.

김용환 현대제철 부회장, 정진행 현대건설 부회장, 김경배 현대위아 사장, 박동욱 현대건설 사장, 서보신 현대차 사장은 고문으로 위촉됐다. 정몽구 전 회장의 심복이었던 주요 임원이 2선으로 물러났다. 정의선 체제로 조직이 완전히 개편된 셈이다.

장재훈 부사장은 사장으로 승진한 후 대표이사를 맡는다. 장 사장은 국내사업본부와 제네시스사업본부를 담당한 후 괄목할 성과를 거뒀으며, 경영지원본부를 맡아 조직 문화 혁신 등을 주도했다. 전사 차원의 지속적인 변화와 혁신을 추진할 적임자로 꼽힌다.

이원희 사장은 미래 자동차 비즈니스의 경쟁력 확보를 지원하기 위해 글로벌 사업 최적화, 전동화·스마트팩토리 등 밸류체인 혁신, 기술개발 시너지 강화 등의 역할에 집중한다.

현대모비스는 조성환 부사장을 사장으로 승진 발령하고, 대표이사에 내정했다. 조성환 사장은 현대기아차 연구개발본부 부사장, 현대오트론 대표이사 등의 경험과 전문성을 토대로 현대모비스의 미래 신기술·신사업과 경쟁력을 강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현대건설 주택사업본부장 윤영준 부사장은 사장으로 승진하고, 대표이사에 내정됐다. 윤영준 사장은 주택사업 브랜드 고급화 및 주요 대형 수주사업에서의 성과를 인정 받았고, 핵심 경쟁력 확보 및 조직문화 혁신 추진을 주도할 것으로 기대 받는다.

현대위아 신임 사장으로는 현대자동차 구매본부장 정재욱 부사장이 승진 임명됐으며, 대표이사에 내정됐다. 정재욱 사장은 30년 이상 현대차·기아차·현대모비스의 부품개발 부문을 경험한 부품개발 전문가다. 정 사장은 앞으로 전동화 핵심부품 등 현대위아의 사업 포트폴리오 재편 및 경쟁력 제고를 추진한다.

현대차그룹은 도심 항공 모빌리티(UAM), 자율주행, 수소연료전지, 로보틱스 등 미래 사업 분야를 주도할 임원 인사도 추진했다.

왼쪽부터 신재원 현대차그룹 UAM 사업 총괄 사장, 이규오 현대·기아차 제품통합개발담당 부사장, 김세훈 현대차그룹 연료전지사업부장 부사장 / 현대자동차그룹
UAM 사업을 총괄하는 신재원 부사장은 사장으로 승진했다. 신재원 사장은 미 항공우주국(NASA)출신 항공 전문가로, 그룹은 신 사장이 UAM 개발과 사업 가속화 및 그룹의 미래 모빌리티 비전 구체화에 중추적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

현대·기아차 제품통합개발담당 이규오 전무는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이규오 부사장은 전기차 전용 플랫폼인 E-GMP 개발을 담당했으며, 미래 전기차 시장에서 기술 리더십 확보에 주력한다.

연료전지사업부장 김세훈 전무는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김세훈 부사장은 연료전지분야에서 국내 최고 수준의 전문성을 보유하고 있으며, 미래 전동화 비즈니스의 선도적 경쟁력 향상을 담당한다.

그룹은 현대차 로봇 개발을 주도하고 있는 로보틱스랩의 현동진 실장을 신규 임원에 선임하는 등 하반기 인사에서 전체 신임 임원 승진자 중 약 30%를 미래 신사업·신기술·R&D 부문에 배정했다.

높은 성과와 잠재력을 인정받은 40대 초·중반 우수인재에 대한 임원 발탁 인사도 실시됐다.

신성우 현대기아차 CVC팀장 책임매니저, 윤구원 현대차 경영분석팀장 책임매니저, 김택균 기아차 외장디자인실장 책임연구원, 이상봉 현대캐피탈 데이터 사이언스 실장 시니어매니저, 이형민 현대건설 국내법무담당 책임매니저 등이 상무로 승진했다.

여성 임원도 5명 신규 선임됐다.

김주미 현대차 브랜드커뮤니케이션1팀장 책임매니저, 허현숙 기아차 북미권역경영지원팀장 책임매니저, 박민숙 현대커머셜 CDF실장 시니어매니저, 최문정 현대건설 플랜트영업기획팀장 책임매니저, 박인주 현대건설 일원대우재건축 현장소장 책임매니저 등이 상무로 승진했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급변하는 대내외 경영환경에 기민하게 대응하고, 미래 사업 비전을 가속화하는 역량 확보에 초점을 둔 인사다"라며 "특히 미래 고객의 삶에 최적화된 모빌리티 솔루션을 제공하고 핵심 성장 축인 자율주행, 전동화, 수소연료전지 분야와 함께, 로보틱스, UAM, 스마트시티 등에 대한 리더십을 공고히 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갈 것이다"라고 말했다.

다음은 현대자동차그룹 임원인사 현황이다.

▲현대자동차그룹

◇ 사장
▷현대차 장재훈 ▷현대모비스 조성환 ▷현대건설 윤영준 ▷현대위아 정재욱 ▷UAM 사업총괄 신재원

◇부사장
▷현대·기아차 제품통합개발담당 이규오 ▷연료전지사업부장 김세훈

◇상무
▷로보틱스랩 현동진 실장 ▷현대기아차 CVC팀장 신성우 ▷현대차 경영분석팀장 윤구원 ▷기아차 외장디자인실장 김택균 ▷현대캐피탈 데이터 사이언스 실장 이상봉 ▷현대건설 국내법무담당 이형민 ▷현대차 브랜드커뮤니케이션1팀장 김주미 ▷기아차 북미권역경영지원팀장 허현숙 ▷현대커머셜 CDF실장 박민숙 ▷현대건설 플랜트영업기획팀장 최문정 ▷현대건설 일원대우재건축 현장소장 박인주

안효문 기자 yomun@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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