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AI)이 만든 가상 아이돌이 리그 오브 레전드 대회를 통해 데뷔한다.

AI그래픽 기업 펄스나인은 신한금융투자 RCK(리턴 오브 챔피언스 코리아) 시즌2 홍보대사로 가상 아이돌 ‘함초롱’이 활동을 시작했다고 16일 밝혔다. RCK는 황금기를 이끈 전 프로게이머가 대결을 펼치는 이벤트 매치다. 지난 3월 시즌1 누적 시청자 수는 9만명이 넘었다.

RCK 홍보대사로 활약한 가상 아이돌 ‘함초롱’. /펄스나인
RCK 홍보대사로 활약한 가상 아이돌 ‘함초롱’. /펄스나인
새로 데뷔하는 함초롱은 펄스나인이 개발한 딥리얼AI가 만든 가상 인물이다. 딥리얼AI는 사람, 자연, 사물, 실내 공간, 생명체 등을 AI를 통해 가상으로 만들어내는 서비스다. 기존 가상 이미지는 전문가가 프레임 단위로 이미지를 제작했지만, 딥리얼AI는 AI가 빠르게 제작한다.

펄스나인은 8월 딥리얼AI에서 가상 인물 101명을 제작해 자신의 이상형에 가까운 ‘AI심쿵챌린지’를 진행했다. 최종 멤버는 가상 아이돌 그룹 ‘아이안(AIAN)’으로 데뷔한다. 함초롱 역시 아이안의 멤버다.

박지은 펄스나인 대표는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버추얼 인플루언서 ‘미켈라’가 올해 1170만달러(약 132억원)를 벌어들인다는 전망이 나왔다"며 "함초롱은 친근한 매력으로 신한금융투자 RCK 시즌2 홍보대사로 데뷔했다. 이번을 시작으로 한국형 버추얼 인플루언서 활동도 본격 시작한다"고 전했다.

송주상 기자 sjs@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