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경량으로 기네스 인증을 갱신한 LG전자 ‘그램 16’을 비롯해 개발 단계부터 인텔과의 협력으로 향상된 성능 기준을 충족하는 2021년형 노트북이 쏟아질 전망이다.
인텔은 17일 ‘인텔 테크놀로지 오픈하우스 2020’ 행사를 온라인으로 개최하고, 자사의 최신 11세대 코어 프로세서와 이에 담긴 최신 기술 및 브랜드 전략, 이를 탑재한 주요 제조사의 2021년형 최신 노트북을 한자리에서 소개했다. 인텔은 향상된 성능은 물론, 급증하는 콘텐츠 제작 수요에 최적화된 11세대 초박형·초경량 노트북을 통해 내년도 프리미엄 노트북 시장을 주도하겠다는 방침이다.
이를 통해 11세대 탑재 노트북은 이동성을 강조한 얇고 가벼운 제품에서도 일반 오피스 업무는 물론, 영상이나 사진 등을 다루는 콘텐츠 제작과 온라인 게임까지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삼성 갤럭시북 플렉스, LG 그램 16 등 국내 브랜드를 비롯해 HP, 델, 레노버, 에이수스, MSI, 에이서 등 주요 제조사들의 11세대 탑재 이보 인증 제품 8종의 실물을 직접 선보였다. 인텔에 따르면 이보 인증 제품을 포함, 현재까지 총 30여종의 인텔 11세대 탑재 노트북이 이미 출시했거나 곧 선보일 예정이다.
최원혁 인텔 코리아 상무는 "여러 제조사와의 협력을 바탕으로 11세대 인텔 코어 프로세서 기반 노트북을 국내 시장에 발표하게 돼 매우 뜻깊다"며 "인텔은 현재 출시된 30여 종의 인텔 아이리스 Xe 그래픽을 탑재한 11세대 코어 프로세서 노트북을 포함해 사용자의 노트북 경험을 극대화할 수 있는 제품을 지속해서 선보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두 번째 발표자로 나선 김준호 인텔코리아 상무는 11세대 코어 프로세서와 함께 짝을 이루는 외장형 GPU ‘아이리스 Xe 맥스’를 집중적으로 조명했다.
아이리스 Xe 맥스는 인텔 11세대 코어 프로세서의 차세대 내장 그래픽 ‘아이리스 Xe’의 외장형 버전이다. 저전력으로 작동하는 것은 동일하지만, 전용 비디오 메모리를 따로 갖추고 작동속도를 높여 내장형 모델보다 더욱 향상된 그래픽 성능을 제공한다.
함께 보여준 인텔 딥링크 기술의 시연 영상에서는 인텔 CPU에 경쟁사 GPU를 탑재한 제품에 비해 AI를 활용한 이미지 업스케링 작업은 7배 이상, 고화질 영상의 인코딩은 2배 이상의 성능을 과시했다.
인텔이 차세대 GPU와 외장형 GPU를 개발하게 된 이유에 대해 김준호 상무는 "노트북 사용자들의 콘텐츠 제작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고, 그에 필요한 GPU 성능도 동시에 요구됐기 때문"이라며 "얇고 가벼운 노트북에서 1개의 CPU와 2개의 GPU를 동시에 사용할 수 있게 해주는 아이리스 Xe 맥스와 인텔 딥 링크 기술은 다양한 종류의 워크로드에 가장 최적화된 기능과 성능으로 노트북의 생산성을 대폭 끌어올리고 새로운 경험을 제공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내장+외장 통합 GPU 환경을 제대로 활용할 수 있는 통합 소프트웨어 프레임워크를 통해 개발자들이 쉽게 인텔 딥링크 기술을 통한 성능 혁신을 쉽게 달성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아이리스 Xe 맥스 GPU를 탑재한 신형 노트북은 델, 에이수스, 에이서 등 글로벌 노트북 브랜드에서 내년부터 출시할 예정이다. 아이리스 Xe 맥스보다 더욱 고성능을 제공하는 데스크톱용 그래픽카드도 내년 중 선보일 계획이다.
최용석 기자 redpriest@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