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매 전 미리 착용해보세요…주얼리 가상 착용 서비스 기업 ‘로로룩스'

입력 2020.12.19 06:10

"귀걸이를 구매하기 전에 미리 착용해보세요. 로로룩스가 도와드립니다."

‘로로룩스’ 김한울 대표는 쇼핑몰 운영자와 소비자를 모두 만족시킬 수 있는 기술로 주얼리 가상착용 서비스를 고안했다며 이렇게 말했다. IT회사에서 재직했던 경험과 쇼핑몰을 운영한 경험이 있는 김 대표는 그간 쌓아온 노하우를 살려 서비스를 개발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김한울 대표 / 로로룩스
김한울 대표는 "주얼리 가상 착용 서비스를 통해 쇼핑몰 운영자는 고객에게 새로운 경험을 제공해 브랜드 가치를 높일 수 있고, 반품처리 업무 부담을 덜 수 있다"며 "소비자는 온라인상에서 착용했을 때 미리 분위기나 스타일을 알 수 있기 때문에 구매 시행착오를 줄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김 대표는 이어 "대학 재학 시절 온라인 쇼핑몰을 운영하면서 반품∙교환 업무에 쏟는 시간을 줄이면 다른 업무에 더 집중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했다"며 "당시 고민이 서비스 개발로 이어지게 됐다"고 설명했다.

로로룩스는 응용프로그램과 플러그인 형태로 서비스를 제공한다. 서비스를 활용하는 고객은 모바일이나 PC에서 자신의 얼굴 사진을 업로드하거나 카메라로 연동하면 실시간으로 여러 종류의 귀걸이를 가상으로 착용해 볼 수 있다.

쇼핑몰 운영자는 프로그램을 다운로드해 설치하면 판매 상품을 가상 형태로 노출할 수 있다. 로로룩스는 가상 착용 서비스를 팝업 스토어나 뷰티 매장에서 키오스크 형태로 활용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로로룩스 측은 소프트웨어 원천기술을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하드웨어 특성에 맞게 커스터마이징이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김 대표는 "가상 착용 서비스를 활용하면, 자신이 원하는 귀걸이를 미리 착용해 볼 수 있을 뿐 아니라 주저했던 아이템도 사전에 볼 수 있어 새로운 스타일을 찾는 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이 서비스에는 증강현실(AR)과 인공지능(AI) 딥 러닝 인식 기술이 접목됐다. 추가로 3D 기술력까지 더해 주얼리의 디테일한 부분까지도 표현이 가능하다는 것이 강점이라고 김 대표는 강조했다.

축적된 데이터를 활용하면 고객 니즈를 반영한 신규 아이템을 디자인할 수 있고, 고객이 선호하는 제품과 유사한 제품을 추천하는 등 다양한 마케팅 활동에도 서비스를 활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2019년 베타 테스트를 거쳐 올해 3월에 서비스를 선보인 로로룩스는 일평균 4300여명, 한 달 평균 8만여명 이상이 서비스를 사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최근에는 ‘카페24 앱스토어’에 입점해 비즈니스 접점을 확대했다.

김한울 대표는 "주얼리 가상 착용 서비스는 쇼핑몰 운영자도 즐겨 찾지만, 안경이나 인테리어 브랜드 등 다양한 산업군에서도 관심을 두고 서비스에 관해 문의한다"고 전했다. 관심이 급증한 만큼 매출도 증가해 올해 3분기 누적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3배가량 올랐다고 덧붙였다.

김 대표는 "주얼리 가상 착용 서비스에 집중하면서 보유하고 있는 원천 기술을 고도화해 향후 패션 아이템이나 인테리어 가구 등 카테고리별로 전문적인 가상 체험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기술 개발에 매진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김동진 기자 communication@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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