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2021년형 에이수스 대표 2in1 노트북 ‘젠북 플립 S’

입력 2020.12.30 06:00 | 수정 2020.12.30 06:18

노트북 신제품 출시가 크게 늘었다. 매년 최대 성수기인 졸업 및 입학 시즌을 노린 신제품 열풍이다. 물론, 이미 출시된 2021년형 신제품도 적지 않다.

에이수스가 28일 선보인 프리미엄 노트북 ‘젠북 플립 S(ZenBook Flip S, 모델명 UX371)’도 그중 하나다. 인텔의 최신 11세대 프로세서를 탑재한 컨버터블 방식의 2in1 노트북이다.

에이수스 젠북 플립 S UX371 / 최용석 기자
13.3인치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젠북 플립 S 신모델은 콤팩트한 크기에 얇고 가벼운 무게로 이동성을 극대화했다. 공식 사양 기준으로 두께는 최대 13.9㎜, 무게는 본체 기준 1.2㎏에 불과하다.

일반 노트북과 태블릿 형태를 오가는 컨버터블형 2in1 노트북은 변형구조로 인한 내구성 문제와 터치 디스플레이를 위한 강화유리 화면을 채택하다 보니, 동급 화면의 일반 노트북보다 훨씬 두껍고 무거울 수밖에 없다. 하지만 이 제품은 2in1 제품이면서도 두께와 무게를 최소한으로 줄인 것이 특징이다.

에이수스 젠북 라인업의 프리미엄 모델 답게 알루미늄 메탈 커버에 특유의 동심원 패턴을 적용했다. / 최용석 기자
에이수스의 고급형 노트북 제품답게, 전체적으로 고급스러운 외관 디자인을 자랑한다. 알루미늄 합금 소재를 사용한 디스플레이 커버는 오른쪽 중앙의 에이수스 로고를 중심으로 젠북 고유의 동심원 패턴이 헤어라인 마감 형태로 적용됐다. 금속 특유의 질감에 각도에 따라 다르게 반사되는 빛의 모습이 단순하고 매끈한 형태가 주류인 일반 노트북보다 훨씬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자랑한다.

몸체에도 내구성 향상과 고급스러움을 동시에 충족하기 위해 알루미늄 합금 소재를 적극 사용했다. 특히 커버와 몸체 측면에 적용된 레드 코퍼(Red Copper) 색상의 다이아몬드 엣지 가공은 전체적으로 단정한 외관 형태에 강렬한 포인트로 작용,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더욱 배가한다.

메탈 소재 몸체 모서리는 고급스러운 레드 코퍼 색상의 다이아몬트 커팅 공법을 적용했다. / 최용석 기자
2021년형 최신 제품인 만큼 젠북 플립 S는 다양한 최신 사양과 기술을 담아냈다. 가장 확실하게 존재감을 과시하는 것은 4K UHD(3840x2160) 해상도를 자랑하는 13.3인치 OLED 디스플레이다. 일반 LCD 계열 디스플레이를 사용하는 노트북과 비교해 월등하게 뛰어난 화질을 제공한다.

별도의 백라이트 없이 스스로 발광하는 OLED 디스플레이인 만큼, 어떠한 색상이든 살아있는 듯한 생생한 색감으로 표현한다. 특히 블랙 색상 표현력이 일품이다. 일반 IPS 디스플레이의 희뿌연 블랙이 아닌, 완벽한 0% 블랙 색상을 표현한다. 사진이나 영상의 어두운 부분까지 더욱 깊고 세밀하게 보여준다.

OLED 특유의 진하고 선명하며 밝은 화면은 보는 이를 압도할 정도다. / 최용석 기자
실제로 이 제품의 화면은 기본 명암비만 1백만 대 1에 달한다. 완벽한 블랙 표현력으로 ‘베사(VESA) DisplayHDR 500 트루 블랙’ 인증을 획득했다. 또한, 영상업계 표준인 DCI-D3 색 영역을 100% 충족하고, 색상연구 전문기관 팬톤(PANTONE)의 컬러 인증까지 획득해 매우 정확한 색상표현 능력을 겸비했다. 덕분에 전문적인 사진·이미지 직업이나 각종 영상 콘텐츠의 제작 및 감상에도 안성맞춤이다.

화면 밝기도 최대 500니트(nit)의 밝기를 제공, 밝은 대낮에 실외에서 사용해도 화면이 밝고 선명하게 볼 수 있다. 실내에서 최대 밝기로 사용하면 눈이 부실 정도다. 밝기를 80%까지 낮추니 그제야 다른 일반 제품들의 최대 밝기랑 비슷하다. 플리커 프리(깜빡임 방지) 및 로우 블루라이트(청색광 저감) 기능도 적용해 TUV 라인란드로부터 시력보호 제품 인증까지 획득했다.

일반 텐키리스 키보드에 터치패드 내장 ‘넘버패드 2.0’ 기능을 제공, 문서작업시 편의성을 높였다. / 최용석 기자
키보드는 소형 노트북이 주로 채택하는 표준 텐키리스(tenkey less) 배열을 채택했다. 숫자 키패드가 없는 대신, 하단 터치패드를 숫자 키패드로 전환해 쓸 수 있는 ‘에이수스 넘버패드 2.0(NumberPad 2.0)’ 기능을 탑재한 것이 특징이다. 터치 조작 한 번으로 기능을 켜고 끌 수 있어 각종 문서 작업이나 계산 시 숫자 입력을 좀 더 편하게 할 수 있다.

타건감도 준수하다. 미세한 접시 모양 키캡에 1.4㎜ 깊이의 충분한 키 스트로크(키가 눌리는 깊이)를 제공해 부드럽고 편한 타건감을 제공한다. 키캡의 각인은 흔한 흰색이나 회색이 아닌, 제품 측면에 적용된 레드 코퍼 색상을 적용, 전체적인 디자인 콘셉트와도 잘 어울리면서 고급스러운 느낌을 한층 더 강조한다. 키캡의 상하 폭이 표준 크기에 비해 다소 좁은 편이지만, 타이핑에 큰 불편함은 없다.

2in1 컨버터블 제품으로 태블릿과 스탠드 형태로 자유롭게 변형해 사용할 수 있다. / 최용석 기자
2in1 노트북답게 커버 디스플레이를 뒤로 젖히면 스탠드 모드와 태블릿 모드로 사용할 수 있다. 노트북 자체가 작은 체구에 무게도 충분히 가벼운 편이어서 태블릿 형태로 들고 다녀도 크게 부담이 없다.

태블릿 모드 사용 시 생산성을 극대화할 수 있는 전용 스타일러스 펜 ‘에이수스 펜 2.0(ASUS Pen 2.0)’도 기본으로 제공한다. MPP 2.0(Microsoft Pen Protocol 2.0) 규격을 지원하는 펜으로, 4096단계의 압력 감지와 기울기(tilt) 입력을 지원해 더욱 자연스럽고 정교한 드로잉과 필기가 가능하다. AAAA 건전지 1개를 사용하는 유전원 펜이지만, 한 번 건전지를 교체하면 최대 12개월 동안 사용할 수 있다. 전용 수납공간은 없지만, 사용하지 않을 때는 노트북 커버 뒤쪽에 자석 방식으로 부착할 수 있다.

최대 4096단계 압력 감지를 지원하는 전용 스타일러스 펜 ‘에이수스 펜 2.0’도 제공한다. / 최용석 기자
CPU는 인텔의 ‘타이거 레이크’ 기반 최신 11세대 코어 프로세서를 탑재했다. 최신 슈퍼핀 공정을 적용해 이전 세대보다 성능을 크게 높인 11세대 프로세서 덕분에 초박형·초경량 저전력 디자인에도 불구하고 대부분의 작업에서 쾌적한 성능과 퍼포먼스를 제공한다.

특히 11세대부터 적용되는 새로운 ‘인텔 아이리스 Xe’ 그래픽은 일반적인 온라인 게임은 물론, 중급 사양을 요구하는 ‘오버워치’까지 즐길 수 있는 그래픽 성능과 GPU 가속 및 인공지능(AI) 가속 기능 등을 제공한다. 업무와 여가를 모두 중요시하는 MZ 세대들이 충분히 만족할 만한 구성인 셈이다.

차세대 아이리스 Xe 그래픽(오른쪽)을 내장한 인텔의 ‘타이거레이크’ 기반 최신 11세대 프로세서를 탑재했다. / 최용석 기자
메모리는 온 보드(기판에 직접 납땜) 방식의 16GB 4266㎒ LPDDR4X 메모리를 탑재했다. 추가 확장이 불가능하지만, 그만큼 넉넉한 메모리를 기본으로 탑재했다. SSD는 일반 M.2 NVMe 방식의 1TB SSD를 탑재해 교체 및 업그레이드가 가능하다.

디스플레이 상단에는 적외선(IR) 방식의 HD급 카메라를 탑재했다. 지문 인식 센서는 없지만, 사용자의 얼굴을 인식할 수 있어 ‘윈도 헬로’를 통한 생체 보안 로그인이 가능하다. 화면 상단에 카메라가 있는 만큼 화상회의나 온라인 미팅 시 각도 조절도 편하다. 내장 마이크는 AI 기반 노이즈 캔슬링 기능을 제공, 주변 잡음을 최소화한 선명한 목소리 전달이 가능하다.

내장 스테레오 스피커도 하만 카돈(Harman Kardon) 인증을 받은 제품으로, 작은 크기에도 불구하고 제법 힘차고 생생한 사운드를 재생한다. 유튜브나 넷플릭스 등을 통해 영상 콘텐츠를 감상할 때 OLED 디스플레이의 선명하고 생생한 화질과 더불어 몰입감을 높일 수 있다.

외부 확장 인터페이스는 HDMI 1개와 썬더볼트4 2개, 일반 USB 포트 1개가 전부다. / 최용석 기자
외부 확장 인터페이스는 2개의 타입C 방식 썬더볼트4 포트와 1개의 타입A 방식 USB 3.2 Gen1 포트, 1개의 HDMI 1.4 포트가 전부다. 3.5㎜ 오디오 단자와 마이크로SD/TF 카드 리더는 빠졌다. 본체 부피를 최소한으로 줄이다 보니, 어쩔 수 없이 오디오와 카드리더를 뺀 것으로 보인다.

그나마 3.5㎜ 오디오는 제품 패키지에 타입C 방식의 젠더가 기본으로 제공되지만, 카드 리더는 따로 외장형 제품을 구해야 한다. 평소 카드 리더를 비롯해 아날로그 방식 스피커나 헤드셋, 외장 스토리지, 별도 모니터 등 주변기기를 많이 사용한다면 애플 맥(Mac)용으로 나오는 썬더볼트 또는 타입C 방식의 멀티 독 제품 구매는 필수다.

영상의 외부 출력은 미니 사이즈가 아닌 풀사이즈 HDMI 포트를 제공, 별도의 변환 젠더 없이 외부 모니터나 프로젝터 등에 바로 연결해 화면을 출력할 수 있다. 다만, HDMI의 버전이 1.4 에 불과해 4K 60㎐ 이상 고화질 디스플레이를 연결하려면 썬더볼트4를 사용해야 한다.

65W 출력의 타입C 전원 어댑터(왼쪽)와 함께 USB 방식 유선랜 및 3.5㎜ 오디오 커넥터를 기본 제공한다. / 최용석 기자
충전도 맥북처럼 2개의 썬더볼트4 포트를 이용해 충전한다. 제품 패키지에 65W 출력의 타입C 방식 어댑터가 기본으로 들어있지만, PD(Power Delivery) 규격을 준수하는 스마트폰/태블릿용 충전기(최대 65W)로도 충전할 수 있어 충전기와 어댑터를 동시에 휴대하지 않아도 된다. 고속 충전도 지원해 49분 동안 최대 60%까지 충전할 수 있다.

내장 배터리는 67와트시(Wh) 용량을 제공한다. 에이수스 자체 기준(약 30% 밝기, 유튜브 영상 풀HD 스트리밍 재생)으로 최대 약 15시간까지 사용할 수 있다. 재미있게도, PD 규격을 준수하지 않는 일반 스마트폰용 충전기나 외장형 배터리를 연결해도 최대 4.5W의 전원 공급이 가능하다. 즉, 당장 충전이 어려운 급한 상황에서 스마트폰용 일반충전기나 외장 배터리를 연결하면 노트북 사용 시간을 연장할 수 있다.

휴대 및 보관에 편리한 고급스러운 파우치도 기본 제공한다. / 최용석 기자
네트워크 연결은 최대 2.4Gbps 속도를 지원하는 최신 와이파이6을 지원, 기가급 속도로 무선 인터넷을 이용할 수 있다. 다만, 비즈니스 노트북을 표방하는 제품임에도 불구하고, LTE 및 5G 지원은 안하는 것이 조금 아쉽다. 제품 패키지에 타입C 방식의 유선랜 어댑터도 함께 제공, 유선 네트워크 연결도 가능하다.

그 외에는 제품 패키지에 가죽 소재 느낌의 전용 파우치가 포함되어 제공된다. 별도의 노트북 가방 없이 간편하게 휴대하거나 보관할 수 있어 편리하다.

제품에 부착된 인텔 이보(EVO) 인증 마크와 팬톤 컬러 인증 마크 스티커 / 최용석 기자
이번 에이수스 젠북 플립 S는 앞으로 다양하게 등장할 인텔 11세대 기반 노트북 중에서도 충분한 완성도를 갖고 선보인 제품이다. 인텔이 인정한 최고급 노트북에 부여되는 EVO 인증까지 받았다. 최신 사양의 2in1 노트북이 당장 필요하다면 권장할 만 하다.

특히, 노트북의 ‘화질’이 중요한 사용자에게 추천할 만한 제품이다. OLED 특유의 풍부하고 선명한 색상의 화면을 오래 보고 있으니, 기존에 사용 중이던 노트북의 화질이 초라하게 느껴진다. 다만, 젠북 플립 S처럼 밝고 화사한 화면은 사용자에 따라 호불호가 갈릴 수 있으니, 여유가 있으면 전시 매장을 방문에 직접 실물을 보고 선택하는 것을 추천한다.

에이수스는 코어 i7 프로세서에 1TB SSD를 탑재한 젠북 플립 S(모델명 UX371) 모델을 199만9000원에 판매한다. 11번가에서 단독으로 판매 중이며, 추가 할인 및 출시 기념 이벤트도 진행 중이다.

에이수스 젠북 플립 S UX371 / 에이수스
최용석 기자 redpriest@chosunbiz.com


키워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