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쓰레기 축소를 위한 일환으로 나무로 만든 인공위성 제작이 추진된다.

미국 기술 매체 테크익스플로어에 따르면, 일본 벌목·가공 회사 스미토모임업과 일본 쿄토대학교는 4일 목제 인공위성 개발을 위한 연구를 시작했다고 발표했다. 연구진은 2023년 시제품을 선보인다.

일본에서 목제 인공위성 개발을 시작했다. /스미토모임업
일본에서 목제 인공위성 개발을 시작했다. /스미토모임업
목제 인공위성 개발 연구는 우주 산업 발전으로 늘어나고 있는 우주쓰레기를 줄이기 위해 시작됐다. 세계 경제 포럼에 따르면 현재 지구에는 6000개쯤의 위성이 있지만, 이 중 40%는 사용되지 않는다. 이들 위성은 단순히 공간을 차지하며 타 위성과 충돌하거나 지구로 떨어져 큰 사고를 야기할 수 있다.

반면 목제 인공위성은 지구 대기권에 진입하면서 타버리기에 자연스럽게 우주쓰레기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 또한 목재는 플라스틱과 달리 전자기파가 잘 통과해 안테나를 위성 내부에 배치할 수 있다.

스미토모임업 관계자는 "다양한 목재를 극한 환경에서 테스트하며 이번 연구를 시작한다"고 말했다.

송주상 기자 sjs@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