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트북용 모바일 지포스 30시리즈가 곧 공개될 전망이다.

엔비디아가 13일 진행하는 온라인 스트리밍 행사에서 선보일 신제품에 대한 티저 영상을 공개했다. 페이스북, 트위터 등 SNS를 통해 공개된 해당 티저 영상은 노트북용 모바일 지포스 30시리즈에 대한 내용을 담고 있는 것으로 확인된다.

9초 분량의 짧은 티저 영상에서는 이번 행사에서 공개할 두 가지 제품에 대한 힌트가 들어있다. 살짝 보이는 노트북의 실루엣과 노트북 기판 위에 장착된 지포스 GPU 모습을 담았다.

모바일용 지포스30시리즈를 의미하는 티저영상 속 렌더링 이미지 / 엔비디아
모바일용 지포스30시리즈를 의미하는 티저영상 속 렌더링 이미지 / 엔비디아
그래픽 렌더링 이미지로, 구체적인 모델은 확인할 수 없다. 하드웨어 전문 매체 비디오카즈는 업계 루머를 인용, 이번에 선보이는 제품이 GA104 칩을 사용하는 암페어 아키텍처 기반 모바일용 지포스 RTX 3080 및 RTX 3070로 추정했다. 루머에 따르면 모바일용 지포스 RTX 3070은 8기가바이트(GB)의 GDDR6 메모리를, RTX 3080은 8GB에서 최대 16GB의 GDDR6 메모리를 지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다른 하나는 은색 바탕에서 점등된 ‘지포스 RTX’ 로고다. 비디오카즈는 이 장면이 곧 출시 예정인 ‘지포스 RTX 3060’을 의미하는 것으로 분석했다. 배경의 은색이 엔비디아가 자체 디자인한 ‘파운더스 에디션(FE)’의 바탕색과 같다는 이유다.

지포스 RTX 3060은 지포스 30시리즈 중에서도 메인스트림급에 해당하는 제품이다. 지난 12월 출시된 RTX 3060 Ti보다 등급 및 성능이 한 단계 낮다. 하지만 메모리는 3060 Ti(8GB)는 물론, 더욱 상위 모델인 3070(8GB), 3080(10GB)보다 더 많은 12GB 용량의 GDDR6 메모리를 탑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신 게임으로 보이는 장면도 들어있다. 해당 게임은 피플 캔 플라이(People Can Fly)가 개발하고 스퀘어 에닉스가 유통할 예정인 최신 게임 ‘아웃라이더스(Outriders)’로, 오는 4월 21일 출시 예정인 액션 TPS(3인칭 슈팅) 게임이다. 이는 해당 게임이 지포스 RTX 시리즈의 최신 그래픽 기술을 지원하는 것을 의미한다.

‘지포스 RTX: 게임 온(GEFORCE RTX: GAME ON)’이라는 이름으로 개최되는 이번 특별 온라인 생방송 행사는 CES 2021 기간에 맞춰 태평양 표준시로 12일 오전 9시(한국 시각 13일 오전 2시) 엔비디아 홈페이지와 유튜브, 트위치 등을 통해 중계할 예정이다.

최용석 기자 redpriest@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