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 in CES] '바이든 효과?' 친환경 전방위 채택

입력 2021.01.12 06:00

11일(이하 현지시각) 세계 최대 규모로 열리는 가전·기술쇼 CES 2021를 관통하는 키워드 중 하나는 ‘친환경’이다. 그동안 기후변화, 환경을 비롯해 사회, 거버넌스 등은 CES의 비주류였지만 CES 2020부터 주목 받기 시작해 코로나19 확산 이후 주요 관심사로 떠올랐다.

삼성전자 모델이 수원 삼성 디지털시티에서 2021년 신제품 Neo QLED TV와 새롭게 적용된 솔라셀 리모컨, 에코 패키지를 소개하고 있다. / 삼성전자
삼성과 LG는 CES 2021에 참가해 가전 생산·유통 과정에서 친환경성 강화를 강조한다.

삼성전자는 CES 2021에서 혁신 제품과 기술 외에도 지속 가능한 미래를 만들기 위한 비전과 노력을 비중 있게 소개했다. 친환경 영상 디스플레이 제품의 대대적 확대가 중심에 있다.

삼성전자는 라이프스타일 TV에 적용하던 '에코 패키지'를 2021년형 모든 제품으로 확대한다. 에코 패키지는 TV 배송 후 버려지는 포장재에 업사이클링 개념을 도입해 2020년 첫 선을 보였다. 포장재를 이용해 고양이 집, 소형 가구 등을 쉽게 만들 수 있도록 포장박스에 점 패턴을 적용했다.

QR 코드를 통해 소비자들에게 다양한 소품 제작을 위한 설명서도 제공한다. 삼성전자는 박스 1개당 1개 소품만 제작해 업사이클링 할 경우 1만톤이 넘는 온실가스를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

태양전지를 이용한 친환경 리모컨도 새롭게 선보였다. 2021년형 QLED TV 전 제품에 적용되는 솔라셀 리모컨은 리모컨 자체에 태양전지 패널을 넣어 일회용 배터리 없이 리모컨을 사용할 수 있다.

삼성전자는 이같은 친환경 리모컨 적용으로 7년간 9900만개의 일회용 배터리 사용을 줄이고, 1만4000톤에 달하는 온실가스를 절감할 수 있다고 자신했다. 재생 플라스틱 사용도 지속 확대한다. 재생 플라스틱은 모니터와 사이니지의 스탠드, 뒷면 커버 등에 주로 사용된다. 삼성전자는 영상디스플레이 제품에 재생 플라스틱을 사용함으로써 500톤 이상의 온실가스를 줄이는 효과를 거둔 것으로 본다.

무선 제품 관련 '갤럭시 업사이클링 앳 홈(Galaxy Upcycling at Home)' 프로그램도 소개했다. 이 프로그램은 중고 갤럭시 단말기를 스마트싱스 앱으로 제어하는 IoT 기기로 재탄생 시키는 것이 특징이다. 이 기기는 아기의 울음소리를 감지해 알림을 받거나 혼자 있는 반려동물의 움직임을 감지해 거실 조명을 원격으로 켜준다.

이외 삼성전자는 ▲저전력 그린 메모리 기술 ▲가전제품에 사용되는 물과 전기를 절약하는 AI 기술 ▲구형 스마트폰을 이용한 안구 질환 검사 장치 ▲TV 포장재로 소형 가구를 만들 수 있는 에코 패키지 등을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한 노력으로 소개했다.

LG디스플레이 직원이 OLED TV 앞에서 SGS 인증서를 들고있는 모습 / LG디스플레이
LG디스플레이와 LG전자도 TV에 친환경성을 강화했다.

2021년형 LG OLED TV는 스위스 인증기관 SGS로부터 ▲새집증후군 유발물질로 알려진 총휘발성유기화합물 방출량이 LCD 대비 절반 이하 ▲카드뮴, 인화인듐 등 국제암연구기관이 분류한 발암물질 포함 부품 미사용 ▲뛰어난 자원 효율성 등 친환경 요소를 두루 인증받은 패널을 탑재한다.

총휘발성유기화합물은 주로 플라스틱에서 방출된다. LCD는 백라이트에 쓰이는 플라스틱 기반의 각종 시트류 및 부품이 필요한 반면, OLED는 백라이트 없이 자발광하는 단순한 구조로 환경에 유해한 부품 사용을 줄였다.

LG전자는 TV와 세트로 사용하는 사운드 바 제품에도 수거한 페트병을 재활용한 폴리에스터져지나 재활용 플라스틱을 사용키로 했다. 포장재에도 스티로폼(EPS) 대신 친환경 소재만을 사용한다.

메리 바라 GM 회장 겸 CEO / GM
모빌리티 기업은 전기차 대중화를 위한 전략이나 부품을 소개한다. 주유소를 친환경 운송수단 거점으로 삼는 프로젝트도 돋보인다.

메리 바라 GM(제네럴모터스) CEO는 12일 모빌리티 발전을 위한 GM의 전략과 전기차 등 친환경 미래차 사업에 대해 자세히 공유한다.

GM은 전기차 대중화를 가속화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새로운 마케팅 캠페인인 '에브리바디 인(Everybody In)'을 시작했다. 에브리바디 인 캠페인은 포괄적이고 실행 가능한 변화를 가능케 하는 GM의 새로운 대응 방식이다.

GM은 교통사고 제로(Zero Crashes), 탄소 배출 제로(Zero Emissions), 교통 체증 제로(Zero Congestion)가 가능한 세상이 실현될 수 있도록 비전을 제시한다.

자동차 부품 전문기업 만도는 CES 2021에서 전기 신호로 조향과 브레이크를 조작하는 기술인 ‘브레이크 바이 와이어(BbW)’를 소개한다. BbW는 ESC(차량 자세 제어장치), 부스터(배력 장치), 파킹 케이블, 엔진 오일 튜브 등 없이 순수 전기 신호로 작동된다. 브레이크 오일을 쓰지 않아 유지 보수가 용이하며 환경 친화적이다.

GS칼텍스가 선보인 미래주유소 조감도 / GS칼텍스
미래 환경변화에 대응해 에너지·모빌리티 기업으로 변화를 꾀한 GS칼텍스는 사상 처음 CES에 참가한다. GS칼텍스는 CES 2021에서 주유소 거점 드론 배송, 미래형 주유소 등 친환경적 프로젝트를 선보인다. 드론을 활용해 물류 소외지역이던 도서 지역에 물건을 배송하고, 주유소가 전기·수소차, 마이크로 모빌리티, 드론 택시 등을 친환경 미래 운송수단의 운용 거점으로 만드는 전략을 소개한다.

해양 환경 연구 과제를 수행하는 무인 자율선박도 이목을 끈다.

IBM은 AI 기반 무인 자율선박 ‘메이플라워호’와 이를 작동하는 최첨단 소프트웨어를 공개한다. 메이플라워호는 선장이나 선원이 없어도 스스로 의사 결정을 내리고 독립적으로 항해할 수 있다. 올봄부터 2개월간 해양 오염, 해양 포유동물 보호 등 해양 환경 연구 과제를 수행한다.

이광영 기자 gwang0e@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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