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가 환경·사회·지배구조(ESG) 중심 경영을 강화한다.

카카오는 12일 이사회를 열고 이사회 산하에 ‘ESG 위원회’를 신설키로 의결했다고 밝혔다. ESG위원회는 회사의 지속가능경영 전략 방향성을 점검하고 이에 대한 성과와 문제점을 관리·감독한다. 김범수 의장, 최세정 사외이사, 박새롬 사외이사로 구성된다.

카카오는 ‘기업지배구조헌장’도 제정·공표했다. 주주·이사회·감사기구·이해관계자·시장에 의한 경영 감시 등 5개 영역에 대한 운영 방향을 담았다. 또 전문성·독립성을 갖춘 이사회의 감독 아래 경영진은 책임 경영을 수행하고 건전한 지배구조를 확립하고 발전시켜 나가겠다는 방침이다.

카카오는 또 기업의 사회적, 디지털 책임을 강화하기 위해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 4일 구성원과 비즈니스 파트너의 인권 보호 및 이용자의 정보보호와 표현의 자유를 보장할 의무, 디지털 책임, 친환경 지향 원칙을 담은 ‘인권경영선언문’을 대외에 공개했다.

또 2018년 1월 국내 기업 중 최초로 인공지능(AI) 기술 개발 및 윤리에 관한 규범을 담은 '카카오 알고리즘 윤리 헌장'을 발표했다. 지난해 9월에는 코로나 상황과 관련된 다양한 데이터를 분석한 ‘카카오 코로나 백서’를 10편에 걸쳐 연재하기도 했다.

카카오는 저탄소 경제 전환에 기여하기 위해 2023년 준공을 목표로 친환경 데이터센터를 준비 중이며, ESG 경영 현황과 성과는 향후 지속가능경영 보고서를 통해 공개할 예정이다.

장미 기자 meme@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