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 올해 1분기 안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4종을 확보할 것으로 전망된다.

CNN 등 외신에 따르면 미국에서 백신 개발·배포를 책임지는 백악관 ‘초고속작전팀’은 12일(현지시각) 영국 아스트라제네카와·옥스퍼드대학이 공동 개발한 백신과 존슨앤드존슨 계열사 얀센이 개발한 백신의 승인 일정표를 제시했다.

/아이클릭아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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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정표에서 초고속작전팀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3월 말까지 긴급사용키로 했다. 얀센 백신은 2월 중순쯤 승인할 것으로 보인다. 아스트라제네카와 얀센 백신 승인이 완료되면 미국은 총 4종의 백신을 확보하게 된다. 앞서 미국은 화이자와 모더나 백신을 승인하고 접종에 돌입했다.

몬세프 슬라위 최고책임자는 브리핑에서 "아스트라제네카는 미국에서 진행 중인 임상3상에 근거해 사용 허가를 신청하겠다"며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자체 데이터를 사용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승인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또 얀센 백신에 대해선 "이달 말 긴급사용허가를 신청하면 2월 중순쯤 사용 승인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슬라위 최고책임자는 특히 2회 접종을 요구하는 다른 백신과 달리 얀센 백신은 1회 접종만으로 효과를 낼 수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그러면서 "2월 하순에는 얀센 백신 수백만 접종분을 사용할 수 있을 것이다"라고 했다.

김연지 기자 ginsburg@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