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AI) 챗봇 이루다의 데이터베이스(DB)와 AI모델이 모두 폐기된다.

AI이루다 개발사 스캐터랩은 AI학습에 쓰인 DB와 결과물인 AI모델을 모두 폐기한다고 15일 밝혔다. 지난 12일 서비스를 정지한 이루다는 학습데이터가 개인정보를 침해해 구축됐다는 지적이 이어지며 논란이 계속됐다.

인공지능 챗봇 이루다. /스캐터랩
인공지능 챗봇 이루다. /스캐터랩
현재 스캐터랩은 한국인터넷진흥원(KISA)과 개인정보보호위원회의 조사를 받고 있다. 개발사는 조사가 끝나는 대로 DB와 AI모델 모두 폐기할 예정이다. 폐기되는 DB에는 ‘연애의 과학’과 ‘텍스트앳’에서 이용자의 동의를 받고 수집된 데이터가 포함됐다.

스캐터랩가 DB와 AI모델 폐기를 이행한다면, 기존 페이스북 메신저로 서비스되던 이루다는 기술적으로 영구히 사라지게 된다.

스캐터랩 측은 "이루다 DB로 개인정보 유출 위험은 없지만, 이용자 불안감을 고려해 모두 폐기하기로 했다"며 "향후 AI대화 모델 구축에도 사용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송주상 기자 sjs@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