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방역방침에 반발해 집단행동에 나섰단 PC방 업주들이 집단행동을 멈추기로 했다. 업주들은 당장 9시 영업 제한이 풀리는 것은 아니지만 정부가 적극 소통에 나선 만큼 긍정적인 변화를 기대하기로 했다.

21일, 서울 세종시 보건복지부 앞 시위에 참여한 PC방 점주들이 기념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 오시영 기자
21일, 서울 세종시 보건복지부 앞 시위에 참여한 PC방 점주들이 기념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 오시영 기자
이상태 한국인터넷콘텐츠서비스협동조합 이사는 정부와 대화가 만족스럽다며 ‘점등시위’를 멈추기로 했다고 21일 밝혔다. 앞서 PC방 업계는 이날 오전 세종시 정부청사에서 문화체육관광부, 중앙사고수습본부 관계자와 면담을 진행했다.

이상태 이사는 "9시 영업 제한은 총리가 추진하는 중이고, 전체 활동을 금지하는데 의의가 있는 탓에 당장 해제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며 "우선은 최근 담당자가 바뀐 이후에 중수본 내부에서 떠돌던 ‘PC방은 다른 업종에 비해 혜택을 받는다’는 인식을 바꿨다는 데 큰 의의가 있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원래 문체부나 중수본에서는 대화에 나서지 않는 분위기였는데, 전국에서 PC방 업주가 모이자 대화가 잘 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오시영 기자 highssam@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