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미국 인텔의 반도체 파운드리(위탁생산) 계약을 수주했다.

미국 IT 매체 ‘세미애큐리트’는 20일(현지 시각) 이같이 보도했다.

매체는 인텔이 삼성전자가 텍사스 오스틴 공장에 맡긴 반도체는 GPU에 쓰일 가능성을 점쳤다. 해당 공장은 14㎚(나노미터, 10억분의 1m) 반도체를 만드는데, CPU는 이보다 더 미세 공정으로 만들어야 하는 경우가 많은 탓이다.

삼성 오스틴 공장 / 조선 DB
삼성 오스틴 공장 / 조선 DB
삼성전자는 2021년 하반기부터 1개월에 웨이퍼 1만5000장 규모로 인텔 반도체를 생산할 것으로 보인다.

업계는 보도가 사실이라면 삼성전자와 인텔이 ‘윈윈’할 것으로 내다봤다. 인텔은 삼성에 GPU 외주를 맡기면서 주력 제품인 CPU 생산에 집중할 수 있고, 삼성전자는 대만 TSMC 못지않은 기술력을 지녔다는 평가를 받게 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오시영 기자 highssam@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