옐런 한 마디에 비트코인 10% 이상 급락

입력 2021.01.22 09:32

바이든 행정부의 재무장관으로 지명된 재닛 옐런 전 연준 의장이 가상자산 제제 가능성을 밝히자 비트코인 가격이 하락세로 돌아섰다.

22일 가상자산 시황중계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오전 9시 기준 12.39% 떨어진 3만814달러(약 3389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지난 1월 4일 4만달러를 돌파하며 기록을 갱신한 비트코인이 약 2주만에 1만달러 이상 하락한 것이다.

비트코인 가격 변동 추이(주 단위)/코인마켓캡
앞서 옐런 지명자는 상원 인준 청문회에서 "가상자산은 주로 불법 금융 거래에 사용된다"며 "비트코인 사용을 줄이고 자금세탁이 이뤄지지 않도록 하는 방안을 검토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외신은 바이든 행정부에서 가상자산에 대한 규제가 이뤄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비트코인이 하락세로 돌아선 배경이다.

한편 이같은 제재 가능성에도 세계 자산운용사들은 가상자산 시장에 뛰어드는 모양새다.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은 최근 비트코인 선물을 투자적격대상에 포함시켰다. 자사 운용 펀드를 통해 고객이 비트코인 선물에 투자할 수 있도록 하는 길을 열어준 셈이다.

JP모건도 보고서를 통해 자산의 2%를 가상자산에 투자할 것을 권장했다. JP모건은 현재 주식시장이 과대평가됐다는 점과 미국 국채의 불안정성, 인플레이션 급등을 꼽으며 "상대적으로 저평가된 가상자산에 투자하는 것이 효과적일 수 있다"는 분석을 내놨다.

김연지 기자 ginsburg@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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