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신작 노트북 10여종 격돌

입력 2021.01.27 06:00

연초 온라인으로 열린 세계 최대 IT이벤트 ‘CES 2021’에서 공개돼 주목받은 노트북들이 앞다퉈 출시된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라이젠5000 시리즈’를 대거 탑재해 AMD 약진이 두드러진다. 대부분 인텔 프로세서를 활용했던 과거와 다른 모습이다. 리사 수 AMD CEO가 CES 현장에서 "고성능 컴퓨팅 시장을 선도하겠다"며 발표한 차기 프로세서가 업계에서 긍정적인 반응을 얻은 것으로 풀이된다.

노트북 제조사들은 비대면 수요를 반영해 게이밍 성능에 초점을 맞추고, 5G 활성화에 따라 통신 기능을 강화했다. 반면, 듀얼스크린이나 폴더블 제품을 대거 선보였던 CES 2020과 달리 실험적인 시도를 담은 제품은 크게 줄었다는 평가다.

CES서 공개된 각사 노트북 신제품 / 각사
레노버, 보안·통신 기능 강화한 제품 출시

레노버(Lenovo)는 CES 2021에서 초경량 태블릿 PC ‘탭 P11’과 ‘씽크패드 X1 시리즈’, 게이밍 노트북 ‘리전 시리즈’ 등을 선보였다.

태블릿 PC ‘탭 P11’은 7.5㎜ 두께와 490g 무게로 설계해 뛰어난 휴대성이 특징이다. 알루미늄 합금 소재로 제작됐으며, 11인치 크기 2K 디스플레이, 퀄컴 스냅드래곤 662 모바일 프로세서를 탑재했다. 레노버는 탭 P11을 완충하면 15시간 사용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탭 P11은 얼굴 인식으로 기기에 로그인할 수 있는 기능을 지원하며, 화상 통화 및 원격 회의 시 배경을 흐리게 처리하는 스마트 프라이버시(Smart Privacy) 기술도 탑재했다. 국내에는 상반기 중 출시될 예정이다.

씽크패드 X1 티타늄 요가(ThinkPad X1 Titanium Yoga), 씽크패드 X1 카본 9세대(ThinkPad X1 Carbon Gen 9), 씽크패드 X1 요가 6세대(ThinkPad X1 Yoga Gen 6) 등 씽크패드 X1 시리즈는 인텔 11세대 코어 i7 프로세서를 탑재했다. 인텔 아이리스 Xe 그래픽에 5G를 활용한 초고속 데이터 전송 속도, 2개 차세대 전송규격 선더볼트 4(Thunderbolt 4) 포트를 추가했다.

씽크패드 X1 시리즈는 ▲제로 터치 로그인(Zero-Touch Login) ▲인체 근접 감지 및 안면 인식을 통한 잠금 기능 ▲화면 노출 방지를 위한 프라이버시 가드(Privacy Guard) 및 프라이버시 얼럿(Privacy Alert) 기능 등을 통해 보안을 강화했다.

레노버 신작 노트북 출시 계획 / 김동진 기자
씽크패드 X1 티타늄 요가는 11㎜ 두께와 1.15㎏ 무게로 360도 회전 가능한 힌지를 적용했다. 최대 16 GB LPDDR4x 메모리에 최대 1TB PCIe SSD 저장공간을 지원한다. 다음 달 국내에 출시된다.

씽크패드 X1 카본 9세대는 14.9㎜의 두께와 1.13㎏의 무게의 제품으로, 화상회의를 지원하기 위해 돌비 보이스 2 기능을 탑재한 것이 특징이다. 씽크패드 X1 요가 6세대는 초슬림 베젤과 16대 10비율의 디스플레이로 전작 대비 넓은 화면을 제공한다. 배터리 용량을 57Whr로 늘려 최대 15시간 사용이 가능하다. 카본 9세대와 요가 6세대는 최대 32 GB LPDDR4x 메모리에 최대 2TB 4세대 PCIe SSD 저장 공간을 지원하며, 3월 초 국내에 출시된다.

게이밍 노트북 리전 시리즈는 차세대 AMD 라이젠 5000 시리즈 모바일 프로세서를 탑재했다. 그래픽은 엔비디아 최신작 지포스 RTX 3000 시리즈 GPU를 활용한다. 1.9㎏ 이하 무게의 리전 슬림 7과 16인치 QHD(2560x1600 픽셀) IPS 디스플레이를 도입한 리전 프로5 모두 최대 32 GB DDR4 메모리에 최대 2TB PCIe SSD 저장장치를 탑재할 수 있다. 국내에 상반기 중 출시된다.

에이서, AMD 라이젠 5000 탑재 신작 선봬

에이서(Acer)는 CES 2021에서 AMD 라이젠 5000 시리즈 모바일 프로세서가 탑재된 노트북 ‘아스파이어(Aspire) 5’와 ‘니트로(Nitro) 5’를 공개했다.

‘니트로 5’는 게이밍 노트북으로 엔비디아 지포스 RTX 3080 맥스큐 디자인 그래픽카드를 탑재했다. 최대 32GB의 DDR4 램과 최대 1TB PCIe NVMe SSD를 활용할 수 있으며, 추가로 지원되는 M.2 SSD와 HDD 슬롯을 통해 트리플 드라이브를 구성할 수도 있다. 킬러 이더넷 E2600과 무선랜 Wi-Fi 6 탑재로 안정적인 환경에서 게임을 즐길 수 있다.

에이서 신작 노트북 출시 계획 / 김동진 기자
‘아스파이어 5’는 AMD 라데온 그래픽을 탑재했다. M.2 PCIe NVMe SSD는 최대 1TB까지 확장할 수 있으며, 최대 2TB까지 추가로 하드디스크 드라이브를 장착할 수도 있다. ‘니트로 5’와 ‘아스파이어 5’는 3월 초 국내 출시 예정이다.

HP, 무게 줄여 휴대성 강조

HP(Hewlett-Packard)가 CES 2021에서 선보인 신작 노트북들은 무게를 대폭 줄여 휴대성을 강화한 점이 특징이다.

엘리트 드래곤플라이 G2(HP Elite Dragonfly G2)는 1㎏ 미만 무게의 노트북으로, 11세대 인텔 코어 프로세서를 탑재했다. 뱅앤올룹슨(Bang & Olufsen) 오디오를 지원하며, HP의 새로운 침입 탐지 기술 ‘HP 템퍼 락(HP Tamper Lock)’을 도입해 보안을 강화했다. 다음 달 국내에 출시된다.

HP 엘리트 폴리오(HP Elite Folio)는 퀄컴 2세대 스냅드래곤 8cx 5G 컴퓨트 플랫폼을 탑재해 5G 연결 옵션 및 와이파이6로 멀티 기가비트(Multi-Gigabit)급 속도를 지원한다. 앞으로 당겨 펼치는 풀 포워드(Pull-Forward) 폼팩터에 76도 광각(FOV) 웹캠, 듀얼 마이크, 뱅앤올룹슨 오디오와 스피커를 탑재했다. 충전 단자와 저장 공간을 갖춘 HP 엘리트 슬림 액티브 펜(HP Elite Slim Active Pen)을 제공한다. 국내에는 3월 초 출시된다.

HP 엘리트북 840 G8 에어로(HP EliteBook 840 G8 Aero)는 약 1.13kg 이하의 무게로 11세대 인텔 코어 프로세서, 타일 내장, 와이파이6, 5G 혹은 4G LTE 옵션을 제공한다. 720p HD 카메라와 전면·후면 마이크, 스피커, AI 기반 오디오를 지원한다. HP 프라이버시 카메라, HP 슈어 뷰(옵션) 등 HP 보안 기능을 통해 비주얼 해킹을 방지하고 민감한 데이터를 보호한다. 이 제품은 3월 말 국내에 출시된다.

HP 신작 노트북, 마우스 출시 계획 / 김동진 기자
HP는 PC와 태블릿 간 편리한 전환을 지원하는 무선 마우스 제품도 새롭게 선보인다.
HP 635 멀티 디바이스 무선 마우스(Multi-Device Wireless Mouse)는 업무와 가정에서 모두 사용 가능한 마우스다. 회사 측은 최대 일 년 동안 배터리 수명이 유지된다고 설명했다. 최대 3개의 다른 장치와 USB 나노 동글을 연결할 수 있다. 최대 2개의 블루투스 장치를 연결해 PC와 태블릿 간 매끄러운 전환을 지원한다. 이 제품은 2월 중순 국내에 출시된다.

김대환 HP 코리아 대표이사는 "PC가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해졌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사람이다"라며 "고객 인사이트에 기반해 사람들이 연결되고 참여하며 새로운 세상에 기여할 수 있도록 다양한 PC 제품군을 선보이고 있다. 사용자들에게 향상된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디바이스 그 이상을 개발하려고 노력했다"고 말했다.

김동진 기자 communication@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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