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마스 클라인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 신임 대표이사가 취임 후 처음으로 공식석상에 모습을 드러냈다. 클라인 사장은 올해 한국 시장에 S클래스와 순수 전기차 2종을 포함한 총 9종의 신차를 투입하겠다고 선언했다.

토마스 클라인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 신임 대표이사 /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
토마스 클라인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 신임 대표이사 /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는 2020년 주요 성과를 돌아보고 올해 사업전략을 공유하는 온라인 기자간담회를 27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1일자로 부임한 토마스 클라인 신임 대표가 올해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의 비전 ‘함께 그리는 지속가능한 미래(Shaping a Sustainable Future Together)’을 발표하며 시작됐다. 벤츠코리아는 올해 6년 연속 한국 수입차 판매 1위 달성, 친환경차 라인업 확대 및 전용 충전 솔루션 출시 등 미래 모빌리티 사업을 중심으로 지속가능한 성장을 추진할 계획이다.

벤츠코리아는 올해 완전변경차 7종 및 부분변경차 2종 등 신차 9종을 국내 시장에 출시한다. 회사는 수입 고급 세단의 대명사 S클래스 7세대 완전변경차를 시작으로 준중형 세단 C클래스, 고급 4도어 쿠페 CLS 3세대 부분변경, G클래스의 새로운 엔진 라인업 G400d를 선보일 계획이다.

메르세데스-마이바흐는 올해 창립 100주년을 맞아 브랜드 최초 SUV ‘더 뉴 메르세데스-마이바흐 GLS’와 최상위 고급 세단 ‘더 뉴 메르세데스-마이바흐 S-클래스’ 완전변경차를 선보인다.

고성능 브랜드 메르세데스-AMG는 메르세데스-AMG GT-4도어 쿠페 부분변경을 비롯해 SUV 라인업을 확충한다. 친환경 브랜드 메르세데스-EQ는 ‘더 뉴 EQA’와 ‘더 뉴 EQS’ 등 순수 전기차 2종을 추가한다. 여기에 EQ 전용 충전 솔루션을 출시하며 친환경 모빌리티 분야를 강화할 계획이다.

메르세데스-벤츠 비전 EQS / 메르세데스-벤츠
메르세데스-벤츠 비전 EQS / 메르세데스-벤츠
EQS는 벤츠가 2019년 프랑크푸르트모터쇼에서 콘셉트카로 처은 선보인 고급 전기 세단으로, 내연기관 라인업 중 S클래스와 유사한 지위를 갖는 차다. 콘셉트카 기준 1회 충전 주행가능거리 700㎞(WKTP 기준), 최고출력 469마력 등 강력한 성능을 자랑한다.

EQA는 EQA350부터 한국땅을 밟는다. 최고출력 190마력, 최대토크 38.3㎏·m, 1회 충전 주행거리 426㎞(WLTP 기준) 등의 성능을 갖췄다.

마크 레인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 부사장은 "양산형 EQS도 충분히 만족스러운 성능과 상품성을 갖췄다고 자신한다"며 "EQS는 올 하반기에 한국 시장에 소개할 예정으로, 상반기 소형 SUV EQA를 시작으로 전동화 라인업을 확충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영업망 및 인프라 투자도 지속한다. EQ 전용 충전시설과 전기차 전문 기술 인력 및 서비스 어드바이저가 상주하는 EQ 전용 서비스센터를 전국 서비스센터로 확대하고, 고성능 브랜드 메르세데스-AMG의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도록 꾸며진 단독 공간 ‘AMG 브랜드 센터’를 서울 강남구 신사동에 열 계획이다. ‘AMG 브랜드 센터’ 개장은 세계 7번째, 국내에선 처음이다.

코로나19 시대를 맞아 비대면 디지털 서비스도 강화한다. 세계 최초로 한국에서 서비스를 시작하는 모바일 멤버십 프로그램 ‘메르세데스 미 케어’는 50개 이상의 파트너사들과의 제휴를 통해 세차, 대리운전, 골프 예약 등의 다양한 라이프스타일 관련 예약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밖에 제품 정보 확인부터 계약까지 가능한 ‘온라인 세일즈 플랫폼’을 새롭게 구축하고, 공식 서비스센터 결제 기능을 지원하는 ‘DSD 페이’를 도입한다.

토마스 클라인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 신임 대표이사는 "신뢰와 사랑 속에서 성장을 거듭하고 있는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의 신임 사장으로 부임해 기쁘게 생각한다"며 "메르세데스-벤츠의 매력과 놀라운 경험이 소비자들의 마음에 닿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는 한편 세계 자동차 산업이 지속가능한 미래 모빌리티 시대를 대비하며 격변기를 맞은 시기인 만큼 끊임 없이 혁신을 추구하겠다"라고 말했다.

안효문 기자 yomun@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