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히트 엔터테인먼트가 네이버와 협업을 통해 팬 커뮤니티 플랫폼을 강화한다. 빅히트는 27일 이사회를 통해 네이버가 빅히트의 자회사 비엔엑스(beNX)에 제3자 유상증자 방식으로 3548억원을 투자하고, 자회사 비엔엑스가 네이버의 브이라이브 사업부를 양수하는 안건을 결의하고 공시했다.

비엔엑스 회사 이름은 ‘위버스컴퍼니(WEVERSE COMPANY)’로 변경하는 안건도 함께 결의했다.

빅히트는 네이버와 협력해 위버스와 브이라이브 사용자, 콘텐츠, 서비스 등을 통합한 새로운 글로벌 팬 커뮤니티 플랫폼을 만들 예정이다.

빅히트가 최대주주로 사업을 주도하고, 네이버는 기술 역량에 주력해 양사의 시너지를 극대화하겠다는 전략이다.

네이버는 브이라이브 사업부 양도 자금으로 비엔엑스의 지분을 추가 인수해 비엔엑스의 2대 주주가 될 예정이다. 빅히트·비엔엑스와의 협력을 통해 팬 커뮤니티 플랫폼 영역에서 글로벌 리더십을 지속적으로 가져갈 수 있도록 상호 협력할 계획이다.

27일 빅히트 한 관계자는 "네이버와의 전면적인 협업을 계기로 위버스와 브이라이브의 시너지에 큰 기대를 갖고 있고, 이를 기반으로 더욱 진화한 팬 커뮤니티 플랫폼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독보적 위치에 오를 것이다"라고 밝혔다.

김형원 기자 otakukim@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