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P코리아는 2021년을 ‘게이밍 시장 진출 원년의 해’로 선언했다. 글로벌 인기 게임인 ‘리그 오브 레전드’ 대회 개최를 공식 후원하고 게이밍 전용 신제품을 준비한다. 재택근무 확대와 온라인 교육 수요에 맞춘 노트북 제품에 집중 투자하고 관련 신제품도 대거 선보인다.
HP코리아는 28일 신제품 발표회를 열고 신작 HP 프로북 635 에어로 G7(ProBook 635 Aero G7)을 발표했다. 온라인으로 열린 발표회에 참석한 김대환 HP코리아 대표는 "연결성을 고려해 신작을 준비했다"며 "온라인 회의뿐 아니라 재택근무 중에도 방에서 방으로 이동이 필요하다. 뉴노멀 시대 PC가 갖춰야 할 필수 조건인 연결성을 위해 1㎏ 이하 무게와 살균 소독을 견딜 수 있는 내구성, 강화된 보안 기능을 갖춘 신제품을 준비했다"고 말했다.
HP는 제품 소독을 위해 알코올 70% 소독 물티슈 기준, 1000 사이클의 반복적인 소독을 견딜 수 있는 내구성을 확인했다고 전했다.
여기에 ▲BIOS 단계부터 PC를 보호하는 ‘HP 슈어 스타트(HP Sure Start)’ ▲딥러닝 및 AI 기반의 실시간 보안 시스템 ‘HP 슈어 센스(HP Sure Sense)’ ▲저장장치 영구적 삭제 기능인 ‘HP 시큐어 이레이즈(Secure Erase)’ 등 하드웨어 및 소프트웨어 기반 솔루션으로 보안도 강화했다.
시각적 해킹을 방지하기 위한 ‘HP 슈어뷰 리플렉트(HP Sure View Reflect)’와 사생활 보호를 위한 웹캠 물리적 셔터도 탑재했다. 와이파이6(WiFi 6) 및 4G LTE로 무선 인터넷에도 지원한다.
소병홍 HP코리아 PC 부문 리드 상무는 "기존 데스크톱을 주로 활용했던 기업과 기관은 지난해 8월 코로나 재유행 이후 재택근무 필요성을 체감해 노트북으로 전환하기 시작했다"며 "이런 흐름에 맞춰 노트북 라인업에 투자를 확대하고 온라인 교육시장과 게이밍 수요를 잡기 위한 제품도 준비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기존 태블릿 PC 중심의 교육 시장에서 사용자는 일방적으로 영상을 시청하기만 했다"며 "상호작용을 위해 사용자에게 더 많은 기능을 제공할 필요가 있다. 이를 위해 크롬북을 국내에 도입할 것이다"라고 전했다.
HP코리아는 올해를 게이밍 시장 진출의 원년으로 삼겠다고도 했다. 소 상무는 "게이밍 시장 진출의 시발점으로 ‘리그 오브 레전드’ 대회를 공식 후원하는 등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며 "높은 사양을 요구하는 유저들의 수요를 맞출 수 있는 제품을 준비하겠다. 모든 라인업에 걸쳐 지속가능한 친환경 소재를 적용한 제품 개발도 약속한다"고 말했다.
김동진 기자 communication@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