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와 교양, 소설과 에세이 등 순수 문학, 명사의 저술서와 가볍게 읽을 수 있는 우리 주변 시인 및 소설가의 작품까지. 마음을 살찌울 따끈따끈한 새 책을 소개합니다. 신간 소개를 원하는 출판사는 하단 메일 주소(books@chosunbiz.com)로 연락 주세요. [편집자주]
공학의 미래 (쌤앤파커스)
저자 : 김정호(KAIST 전기 및 전자공학부 교수)
김정호 KAIST 전기 및 전자공학부 교수가 신간 ‘공학의 미래-(부제) 문명의 대격변, 한국 공학이 새롭게 그리는 빅픽처’를 출간했다. 진정한 디지털 기술 독립을 이루기 위한 한국 공학의 역할은 물론 우리 사회가 짚어야 할 문제들을 논의하고 인공지능·빅데이터·클라우드·반도체 기술의 개발 방향과 함께 그 토대가 되는 인재 육성 방안 등을 해결책으로 제시한다.
김정호 교수는 이 책을 통해 오늘날 대한민국은 지금 엄청난 사회적·문화적·기술적인 문명의 교체 위기에 직면해 있다고 정의했다. 특히, 급속히 발전하는 `디지털 공학'을 중심으로 코로나19가 가속화 한 일상의 황폐화는 물론 실업·빈곤·교육 및 디지털 격차·고령화 문제에 이르기까지 총체적 위기를 극복하는 데 앞장서야 한다고 강조한다.
생존 필수 요소가 될 `창조성'과 `원천성', 그 동반자가 될 인공지능·빅데이터·클라우드·반도체 기술의 어제와 내일을 조명한다. 후학을 기르며 느낀 소회, 무선 배터리 충전 개발에 얽힌 일화, AI와 반도체 개발 중 느낀 감정 등 소중한 경험과 자산도 이 책에 담겼다.
인간교 (씨큐브)
저자 : 이동륜
1992년생, 젊은 신예 작가 이동륜이 첫 단편집 ‘인간교’를 냈다. 2015년부터 이미 이공학에 문학을 접목한 SF스릴러 단편을 유튜브 등 매체에 기고한 작가다.
이 소설집에는 표제작이자 대표작이라 할 수 있는 ‘인간교(人間敎)’를 비롯해 ‘황야의 5인’, ‘바꿔줘’ 등 섬뜩하고 독창적인 상상으로 현실과 미래를 그린 단편 소설 24편이 실렸다.
돈의 노예가 된 이들, 사이비 종교, 부에 의한 계급사회의 폐단과 학교 따돌림 문제, 권력의 폭압 등 다양한 주제가 이 책에 담겼다. 물론, 거기에는 선명한 언어감각과 간결한 문체, 허를 찌르는 반전과 자연스레 이끌어지는 충격적인 결말도 있다. 씨큐브는 그렇기에 이 책, 인간교를 ‘SF 스냅스릴러 소설’로 표현한다.
별것 아닌 것 (연두)
저자 : 전윤혜
항상 시간에 쫒겨 서른살이 된 한국의 출판 편집자. 프랑스에서 느긋하게 버스를 몰던 운전사. 전혀 접점이 없어 보이는 이 둘이 서른 즈음에 호주에서 만났다. 이어 이 둘은 함께 동남아로 여행을 떠난다. 언어, 생김새, 문화와 생각 모두 판이했지만, 그렇기에 오히려 여행 중 새로운 시각과 관점을 주고받을 수 있으리라는 희망 덕분이었다.
모든 것이 달랐지만, 그나마 ‘우리 힘으로 여행을 즐기자’는 생각은 둘이 맞았다. 그러다보니 여행 일정을 능동적으로 꾸릴 수 있었고, 또 그러다보니 갖가지 사건에 휘말리기도 했단다. 당초 동남아시아를 일주하려던 야심찬 계획도 돈이 떨어지면서 크게 변하고 말았다고 한다.
마음이 정말 잘 맞는 사람과 여행을 떠나도 반드시 싸우게 된다고 한다. 그런데, 저자는 모든 것이 다른 이와 여행을 떠났기에 얻은 것이 많다고 한다. 삶을 곱씹어보고 깨달았다고 한다. 이 책에는 이들의 여행 이야기와 주고받은 삶의 관점, 나아가 간접 체험을 돕는 사진이 빼곡하게 담겼다.
R을 이용한 퀀트 투자 포트폴리오 만들기 (제이펍)
저자 : 이현열(퀀트 및 자산배분 전문가)
퀀트 투자를 하려면 먼저 투자에 필요한 주가, 재무제표 등의 데이터를 수집해 정리한 후 필요한 지표를 얻기 위해 가공해야 한다. 그후 각종 모형을 이용해 투자 종목을 선택하거나 백테스트를 수행하며, 이를 바탕으로 실제로 투자하고 성과를 평가한다.
알터 에고 이펙트 (퍼블리온)
저자 : 토드 허먼(멘탈게임 전략가) 지음 / 전리오 옮김
또 하나의 나, 나만의 부캐(부 캐릭터), 대체자아가 주목 받는다. 삶의 변화 양상이 무궁무진할 것인데, 나의 모습은 변화하지 않는다면 그것이 되려 이상한 일일 것이다. 나아가 대체자아가 있으면, 상상력을 더하면 내 능력을 넓히고 더 풍부한 가능성과 만나게 된다. 이미 유재석(지미유), 이효리(린다지) 등 많은 이들이 대체자아를 만들어 스스로는 물론 조직 문화, 유행을 송두리째 바꾼 사례가 있다.
미국 최고의 멘탈게임 전략가 토드 허먼이 대체자아를 만들려는 이들을 위한 지침서를 냈다. 전리오가 옮긴 ‘알터 에고 이펙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