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이 소셜 미디어 플랫폼 중 처음으로 최고준법감시책임자(CCO, Chief Compliance Officer) 자리를 만들고 미국 미디어그룹 비아콤CBS의 고위 임원인 헨리 모니즈를 선임했다고 28일(현지시각)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최고경영자 / 유튜브 갈무리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최고경영자 / 유튜브 갈무리
모니즈 CCO는 2004년부터 비아콤에서 준법 감시 업무를 해왔다. 2019년 비아콤과 CBS와 합병한 이후 비아콤CBS에서 CCO와 최고감사임원(CAE, chief audit executive)직을 맡았다.

페이스북이 CCO를 발탁한 이유는 규제 압박에 대응하기 위해서다. 미국 연방거래위원회와 46개 주정부는 지난해 12월 페이스북을 상대로 반독점 소송을 제기했다. 페이스북이 경쟁사인 인스타그램과 왓츠앱을 인수해 시장 경쟁을 저해했다는 지적이다. 이에 페이스북은 즉각 반박하며 대응에 나섰다.

페이스북 관계자는 "헨리 모니즈가 우리와 함께하게 돼서 기쁘다"며 "그는 미국과 세계 전역을 아우르는 준법 경영과 전략을 주도하게 될 것이다"고 했다.

장미 기자 meme@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