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재 발생 현장에 드론이 사용될 전망이다. 구글이 미 정부에 관련 제품의 테스트를 요청하며 구체화에 나선다.

드론 비행 테스트 중인 윙 팀/ 프로젝트 윙 홈페이지 갈무리
드론 비행 테스트 중인 윙 팀/ 프로젝트 윙 홈페이지 갈무리
3일(현지시각)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구글의 지주회사 알파벳은 캘리포니아주 파이어보의 한 사유지 내에서 드론을 사용하겠다는 계획을 미국 연방항공청(FAA)에 제출했다. 알파벳이 사용할 드론의 무게는 44.8kg다. 미국 HSE LLC가 제작했으며, 농업용으로 대량 생산되는 제품이다.

알파벳의 드론은 농작물에 화학 물질을 뿌리도록 설계됐다. 이론적으로 화재 현장에서 불을 끄는 데 사용할 수 있다. 20ℓ의 액체를 담을 수 있다. HSE에 따르면 드론의 비행 가능 시간은 8~15분이다.

FAA는 이전에도 유사한 작업에 대한 허가를 요청한 다른 기관의 드론 사용을 승인한 바 있다.

알파벳은 문샷 프로젝트 ‘윙'을 활용해 드론 기술을 개발 중이다. 윙은 무인 자율배송에 초점을 맞춘 프로젝트다. 구글은 2012년부터 이 기술을 연구하기 시작했다.

류은주 기자 riswell@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