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만 지원 음성 SNS '클럽하우스' 인기몰이

입력 2021.02.05 08:56 | 수정 2021.02.05 10:45

아이용폰 앱스토어를 통해 출시된 음성 SNS 클럽하우스(Clubhouse)가 입소문을 타고 인기몰이 중이다. 초대장을 받아야 가입이 가능한 서비스라는 폐쇄형 정책에도 2021년 2월 4일 기준 앱스토어 SNS 분야 6위를 기록 중이다.

아이폰 사용자 사이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음성 SNS 어플리케이션 ‘클럽하우스’ / IT조선
클럽하우스는 2020년 3월부터 서비스가 됐다. 출시 1년만에 핫한 앱 중 하나로 자리매김했다. 모바일 시장 조사업체 ‘센서타워’에 따르면 2021년 1월에만 130만명이 클럽하우스를 설치했다.


모두를 위한 음성 SNS

클럽하우스의 철학은 ‘모두를 위한 음성SNS’다. 음성으로 하는 트위터라는 비유처럼 대화방에서 같은 관심사를 가진 여러 사용자와 대화를 나눌 수 있는 것이 특징인 앱이다. 뉴노멀·언택트 시대 소통에 목말랐던 이들은 클럽하우스에서 만나 토론을 한다.

사용자는 클럽하우스에서 스포츠·기술·신앙·일상 등 다양한 주제의 카테고리를 만날 수 있다. 해당 카테고리에 접속해 주제와 관련된 다양한 대화방을 만나게된다. 직접 대화방을 만들 경우 유연하게 커뮤니케이션 방식을 조절할 수 있다. 방 제작자는 몇몇 사용자에 개별적으로 음성 권한을 부여하거나, 참여자 전체를 제약 없이 대화에 참여시킬수도 있다. 이런 기능은 활용한 토크쇼나 다대일 강연 형식 등 개성적인 대화방을 만들어낸다.

한 대화방에서 최대 50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점도 클럽하우스의 특징이다. ‘모두를 위한’이라는 단어에 걸맞는 수용인원이다. 대규모 콘서트나 사회적 토론도 주최할 수 있는 규모다. 실제로 클럽하우스 앱의 아이콘 모델인 음악가 보마니 X(Bomani X)는 팀원과 함께 뮤지컬 팀을 꾸려 인기 뮤지컬 ‘라이온 킹’을 5000명의 사용자로 채운 대화방에서 재연하기도 했다. 시각적 효과 없이 음성으로만 이뤄졌지만, 진행한 공연 2회 모두 대화방을 만석으로 만들며 큰 호응을 얻었다.


투자자, 일론 머스크도 주목

클럽하우스는 투자 업계에서도 큰주목을 받고 있다. 일방향 소통 혹은 일대다 교류에 가까운 기존 SNS와 달리 다대다 소통 서비스를 성공적으로 정착시킨 점이 높게 평가받는다. 실리콘 밸리의 거물 안드레센 호로위츠의 투자기업 a16z로부터 10억달러(1조2000억원) 상당 투자를 유치해 가치를 인정받았다.

클럽하우스 참여를 공개적으로 밝힌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 일론 머스크 / 트위터
클럽하우스는 대중을 위한 음성 SNS로 자리매김한 뒤 기업가·유명인사로부터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특히 최신기술과 인터넷 트렌드에 민감한 IT분야 기업가에서 클럽하우스로 거의 필수로 여겨지는 중이다. 클럽하우스에 관심을 보인 대표적인 인물은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다.

일론 머스크는 1월 31일 클럽하우스 대화방 중 하나인 ‘굿 타임(Good time)’에 나타났다. 대화방에 접속한 5000명 사용자에게 ‘화성과 스페이스X’ ‘게임스톱 사건’ ‘마그네틱 칩을 뇌에 장착한 원숭이’ 등 다양한 이야기를 들려줬다. 대화에 참여하지 못한 일부 사용자가 유튜브 중계를 통해 대화를 경청하는 진풍경도 벌어졌다.


클럽하우스 확장공사 나선다

클럽하우스는 앞으로 폐쇄된 환경을 개선하고 서비스를 확장하는데 집중한다. 클럽하우스 운영팀은 1월 24일 발표를 통해 안드로이드 정식 서비스 의지를 나타냈다. 접근성과 서비스 국가에 맞춘 현지화와 번역 작업도 시사했다.

초대권을 받지 못한 가입자에게 대기 명단에 포함됐음을 알리는 클럽하우스 안내문 / 클럽하우스
인기에 비해 폐쇄적인 가입 환경도 변경하려 노력중이다. 현재 클럽하우스는 기존 사용자로부터 초대를 받아야 가입할 수 있다. 일반적으로 이용자 당 초대권 2장이 주어진다. 초대권이 없는 경우에도 계정을 생성할 수 있지만, 대기자 명단에 포함되며 가입 승인을 기다려야한다.

클럽하우스는 앞으로 유튜브처럼 크레이터에 대한 투자도 강화할 계획이다. 구독 기능을 추가해 대화방을 운영하는 크리에이터가 수익을 얻을 수 있는 기능을 실험중이다. 투자금 일부를 사용해 클럽하우스에서 활동할 신규 크리에이터를 양성하는 프로그램도 운영할 것임을 공언했다.

이민우 기자 minoo@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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