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디스플레이가 베트남 북부 하이퐁시 모듈 조립 공장에서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설비 증설을 위해 8300억원을 추가 투자한다.

8일 베트남뉴스통신(VNA)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하이퐁시는 7일 LG디스플레이에 7억5000만달러(8400억원) 추가 투자를 승인했다.

LG디스플레이의 베트남 전체 투자 규모는 32억5000만달러(3조6300억원)로 늘어난다.

LG디스플레이는 이르면 3월부터 기존 모듈 조립 공장에 OLED 생산 설비를 확충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2022년까지 현지 직원 5000명쯤을 추가로 뽑을 계획이다.

보도에 따르면 현지 소식통은 "LG디스플레이가 OLED 디스플레이 시장이 커질 것으로 보고 기존 공장에 생산 설비를 확충하기로 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LG디스플레이는 국내에는 경기 파주와 경북 구미, 해외에는 중국 광저우, 난징, 옌타이와 베트남 하이퐁 등 8곳에 생산법인이 있다. 2019년 유럽 생산거점인 폴란드 법인을 닫으며 OLED 모듈 생산을 아시아권 중심으로 집중하고 있다.

이광영 기자 gwang0e@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