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hc는 9일 2020년 신규 매장 오픈을 위한 교육과정 수료자 분석 결과를 토대로 2030세대 비중이 48%를 차지해 청년창업이 증가 추세라고 밝혔다.

bhc에 따르면 2014년 전체 교육 수료자 중 2030세대 비중이 21%를 보인 이후 2016년 30%, 2018년 35% 등 청년 창업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20년에는 처음으로 40%대를 넘어서는 등 최고치를 기록했다.

. / bhc
. / bhc
20대와 30대를 구분해서 살펴보면 2020년 교육 수료자 중 30대 비중이 26%로 22%를 보인 20대를 조금 앞섰다. 2014년과 비교할 경우 30대 비중은 7% 증가해 완만한 증가세를 보인 반면 2.4% 불과했던 20대 비중은 7년 사이에 무려 10배 가까이 증가했다. 그동안 상대적으로 창업에 관심이 없었던 20대가 급격히 늘어나면서 청년 창업을 주도한 것으로 해석된다.

bhc는 20대 창업 증가 원인을 장기 불황으로 인해 창업 연령층이 젊은 층으로 확산하고 있는 사회현상과 치킨 프랜차이즈가 적은 자본으로 창업이 용이하다는 점을 지목했다. 지난해의 경우 코로나19로 인한 비대면 소비가 자리 잡으면서 치킨을 비롯한 배달 수요가 크게 늘어난 것도 한몫했다는 분석이다.

bhc 한 관계자는 "배달 앱과 SNS 등 IT 문화에 익숙한 젊은 세대가 디지털 환경으로 전환되고 있는 외식업 창업에 눈을 돌리고 있어 청년 창업의 증가세는 계속될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말했다.

김형원 기자 otakukim@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