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줄 서평] 알터 에고 이펙트 "부캐 열풍, 내 안의 영웅을 끌어낸다"

입력 2021.02.15 08:07

"저번에 봤을 땐 착했는데 누구냐 넌"

설 연휴, M본부에서 방송한 놀면뭐하니에서 자칭 코메디 엔터계 대모 미세스 나대자를 만난 제시의 반응은 이랬다. 제시가 기억하는 순한 홍현희가 아닌 흥이 폭발한 미세스 나대자였던 것.

부캐는 단지 가면을 만드는 것이 아니라 내 안에 영웅을 깨우는 것이다. 한국의 부캐(부캐릭터) 열풍에 유재석을 빼놓을 수 없다. 그의 부캐는 심지어 여러 개다. 유산슬, 유두래곤, 지미유 등이다. 다양한 상황에서 각각의 부캐는 제 역할을 훌륭히 소화한다. 유재석이 능력자라서 모든 상황과 역할을 거뜬히 해낸다고만 볼 수는 없다. 부캐는 각자가 가지지 못한 능력을 끌어낸다.

부캐, 다시 말해 대체자아는 새로운 기법은 아니다.

미국 최고의 멘탈게임 전략가인 토드 허먼은 자신이 쓴 ‘알터 에고 이펙트(The Alter ego Effect)’에서 이렇게 말한다.

"대체자아는 어떤 상황, 어떤 직업, 그리고 어떤 순간에라도 누구나 자유자재로 활용해 각자의 영웅적인 자아를 끌어낼 수 있는 도구다."

이 책은 개념정리에서 나아가 토드 허먼이 20여 년 간의 경험과 연구를 바탕으로 대체자아를 활용해 어려움을 극복하는 행위에 개념을 부여하고 구체적인 활용 방법을 체계화해 보여준다.

‘알터 에고 이펙트'는 비욘세, 데이비드 보위, 오프라 윈프리 등 유명인사들의 실례를 담고 있다. 이를 통해 누구나 쉽고 재미있게 대체자아 활용법을 익힐 수 있을 것이다.



알터 에고 이펙트 / 퍼블리온
11장 10줄 요약

1. 자신의 대체자아는 오직 자기 자신이 만드는 것이다. 핵심은 그 대상과 강한 유대감을 갖는 것이다.

2.당신의 대체자아가 누구인지, 또는 무엇인지 이미 알고 있다면 충격의 순간에 사용해야 할 슈퍼파워를 찾아보자.

3.당신에게 없는 능력을 찾아보자. 이것이 곧 슈퍼파워가 될 수 있다. 대체자아를 어떻게 보여주고 싶은가. 자신이 찾는 대상과 선택한 대상을 연결해보자. 일례로 사자 같은 강인함이 필요하지만, 사자에 거부감이 있다면 당신이 좋아하는 수사슴을 택하는 것도 방법이다. 자신이 선택한 대상에서 얼마나 깊은 울림이 느껴지는가도 중요하다.

4.자신이 늘 존경하는 사람이나 대상 동물을 떠올리고 그 하나하나에 대해 스스로 ‘왜’라고 물어보자. 그들은 어떤 슈퍼파워를 지녔는가. 그들이 가진 능력 중에서 존경하거나 경탄한 것은 무엇인지 살펴본다.

5.어떤 분야에서든 자신의 대체자아를 찾아낼 수 있다. 동물의 가죽 무늬에 끌린다는 매리앤의 사례가 그렇다. 동물은 그저 강할 뿐이며 자신이 해야 할 일을 해낼 뿐이다. 그녀에게는 동물의 가죽 무늬가 더 많은 자신감과 힘을 준다

6.가까운 주변에도 당신의 영웅이 있다. 대체자아는 현존하는 가족 중 한 명이 될 수도 있다.

7.존경하는 선생님이나 코치, 멘토가 있을 것이다. 그런 관계 역시 우리가 영감을 끌어낼 수 있는 훌륭한 원천이다. 자산이 대체자아에 더욱 심취해서 행동할수록 실제로 점점 더 그 사람이 되어가는 듯한 느낌이 들 것이다.

8.이미 잘 알고 있는 대상을 원천으로 삼을 때의 장점은 상당한 정서적 접점이 존재한다는 것이다. 덕분에 그들을 한결 쉽게 받아들일 수 있고, 자신의 대체자아나 비밀인격 안에 그들과 똑같은 자질의 특성을 생성할 수 있다.

9.오직 나만의 것. 당신이 선택할 최종적인 대체자아는 이미 자신에게 충분히 의미 있는 존재이거나 또는 창의적으로 만들어낸 존재이기도 하다. 어떨 땐 자기만의 풍부하고 심층적인 유대감에 의해서 만들어질 수도 있다.

10.당신이 선택한 영웅에 이름을 지어보자. 이름 짓기는 상상력을 자극하면서 자신의 비범한 세계를 만들 수 있도록 힘을 실어준다. 자신이 선택한 슈퍼파워와 특징을 모두 포함하면서 대체자아에도 실제 인격을 부여할 수 있는 이름이어야 한다. 한 번에 너무 완벽한 이름을 찾으려고 애쓰지 않아도 된다.

이윤정 기자 ityoon@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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