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투자은행 모건스탠리가 비트코인 투자를 검토하고 있다.

14일(현지시각) 블룸버그 등 외신은 관련 소식통을 인용해 "모건스탠리가 자회사 ‘카운터포인트 글로벌’을 통해 비트코인 투자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카운터포인트 글로벌은 약 166조원의 운용자산을 굴리는 대형 자산운용사다.

/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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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신은 "카운터포인트 글로벌은 비트코인이 적합한 투자상품인지 여부를 살펴보고 있다"면서 "회사가 비트코인에 투자하기 위해서는 규제당국의 승인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모건스탠리는 지난해 말부터 비트코인에 관심을 드러내 왔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회사는 비트코인을 대거 사들인 나스닥 상장사 ‘마이크로스트레티지’ 지분 11% 가량을 지난해 연말쯤 확보했다. 최근에는 비트코인이 미국 달러화와 경쟁할 가능성이 크다는 내용의 보고서를 발간하기도 했다. 다만 차익 실현을 위해 장기간 보유하는 고객이 늘어날 수록 통화로 사용될 가능성은 낮아진다고 덧붙였다.

카운터포인트 글로벌 측은 관련 답변을 거부했다.

한편 모건스탠리 투자 검토설이 나오면서 비트코인은 15일(한국시간) 오전 9시 30분 업비트 기준 5279만원 수준을 기록했다.

김연지 기자 ginsburg@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