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줄 서평] 김강원의 '카카오와 네이버는 어떻게 은행이 되었나'

입력 2021.02.17 06:00

핀테크 서비스가 다양한 분야와 접목되면서 금융 생태계를 뒤흔들고 있습니다.

네이버와 카카오는 여신, 보험 금융상품 판매 및 증권 등을 모두 서비스하는 ‘종합 금융 서비스 기업’으로 빠르게 진화 중입니다.

저자 김강원은 ‘카카오와 네이버는 어떻게 은행이 되었나’(미래의창)에서 전세계 핀테크 산업의 최신 판도 변화를 분석합니다.

금융 기업으로 변모 중인 온라인 유통 기업 아마존, 동남아의 승차 공유 기업 그랩, 일본 최대 쇼핑몰 기업 라쿠텐 등 기업들의 비즈니스 확대 과정을 생생히 전달합니다.

또 디지털 전환에 성공한 싱가포르 최대 은행 DBS, 미국 투자은행 골드만삭스 등을 통해 핀테크 혁명에도 전통금융이 앞서나갈 수 있었던 혁신 비법을 들려줍니다.

김강원 작가는 "핀테크 산업은 경계를 불문하고 다양한 비즈니스에 접목되면서 유례 없는 변화를 일으키고 있다. 이 책을 통해 독자들이 각자의 영역에서 금융 서비스를 어떻게 결합해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창출할 수 있을 지 생각해볼 기회를 제공하고자 했다"고 말했습니다.

카카오와 네이버는 어떻게 은행이 되었나 / 미래의창
1부 핀테크 혁명에도 잘나가는 금융사의 비결 10줄 요약

1.싱가포르 최대 은행.DBS가 디지털 혁신을 위해 가장 먼저 시작한 일은 업무 방식부터 의사결정, 그리고 기업문화까지 모두 디지털 중심으로 전환시키는 것이었다.

DBS는 전체 IT시스템의 80%이상을 클라우드로 전환하고 직원들이 직접 진행하던 업무의 상당 부분을 디지털화했다. 통상 금융기관에서는 IT시스템을 외주에 맡겨 개발하는 경우가 많지만, DBS는 85% 이상의 업무를 내부직원들이 직접 관리할 수 있도록 인력을 충원했다.

2.DBS는 고객이 은행 서비스를 이용하는 목적에 맞춰 다양한 디지털 서비스를 출시했다.

DBS는 모바일 뱅킹 디지뱅크, 결제 서비스 페이라, 자산관리 서비스 아이웰스를 선보였고 부동산 중개, 자동차 판매, 여행예약, 전력 구입 서비스를 금융 서비스와 연계해 제공했다.
법인 고객 대상으로는 자금 관리 서비스를 출시했고 이로써 DBS는 IT기업이라해도 손색없을 만큼 방대한 금융 서비스 포트폴리오를 갖추게 됐다. 새로운 서비스는 고객이 다른 핀테크 서비스로 이탈하지 않도록 고객과 접점을 유지하는 데 기여했다.

3.DBS는 인도와 인도네시아의 고객까지 확보해 수익원을 확장했다. 또 중고차 서비스와 부동산 서비스도 출시했는데 특히 부동산 서비스는 출시 1년 동안 2600억원(3억 싱가포르 달러)의 주택담보 대출 발생으로 선순환됐다.

4.DBS는 자사의 은행 서비스를 개방해 다른 소프트웨어 개발 기업들이 DBS와 연동해 다양한 기능을 제공할 수 있도록 오픈 API를 제공했다. DBS의 오픈 API를 활용한 서비스는 꾸준히 증가해 DBS의 영향력을 강화했다.

오픈API는 외부 서비스에서 특정 시스템이 제공하는 기능을 활용해 다양한 서비스를 구현할 수 있도록 공개된 프로그래밍 규칙 모음이다. 예를 들어 DBS에서 제공한 ‘이체’ 오픈 API를 활용하면 다른 핀테크 기업은 자신들의 서비스에서 DSB의 계좌를 통한 ‘이체’ 기능을 개발해 자신들의 고객에게 이 기능을 제공할 수 있다.

5.전세계 최고라 불리는 미국 금융사 골드만삭스는 원래 부유층과 대기업을 중심으로 사업을 영위해왔으나 2008년 금융 위기 이후 일반 고객 대상으로 비즈니스의 폭을 넓혔다.

6.골드만삭스는 "우리는 은행이 아닌 테크 기업이다"라고 선언하며 전사적으로 IT기업으로의 변신을 꾀했다.

7.골드만삭스의 트레이딩 업무는 기존에 500명 직원이 수행했지만 이제는 3명이 전부다. 대신 엔지니어 규모는 웬만한 테크기업을 능가한다.

2015년 페이스북 전체 직원이 9200명인 데 반해, 골드만삭스는 엔지니어만 9000명 수준으로 더 많은 개발자를 보유하고 있었다.

8.골드만삭스의 디지털 전략은 핀테크 기업과의 협력이 핵심이다. 매년 10-20여개의 핀테크 기업에 투자할 정도로 이들과 전략적 파트너 관계를 맺고자 했다.

골드만삭스는 2014년 실시간 AI분석 소프트웨어를 만드는 기업 켄쇼에 투자했다. 켄쇼는 금융 시장에 필요한 정보를 실시간으로 분석하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이다. 예를 들어 "아마존의 5년치 현금 흐름을 알려줘" "미세먼지가 역사적으로 시장 가격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 찾아봐줘"라고 요청하면 이 서비스는 데이터 기반의 머신러닝 기술을 통해 결과를 도출한다. 원래 이 일은 투자사의 주니어급 애널리스트가 하던 업무였지만 이제는 굳이 사람에게 맡길 필요가 없다.

9.전통 금융사 중에는 핀테크 기업을 단순한 경쟁상대로만 바라보는 곳도 있지만 이는 시대 변화의 역행하고 고객과 서비스 경쟁력을 잃게 만드는 일차원적 사고다.

10.골드만삭스는 핀테크 기업과 싸우고 경쟁할 것이 아니라 그들과 직접 협업해 자신들이 보유하지 못한 기술이나 비즈니스 모델을 흡수하며 성장하고 있다.

이은주 기자 leeeunju@chosunbiz.com


키워드

관련기사를 더 보시려면,

[10줄 서평] 피닉스 프로젝트 "위기에 빠진 IT 프로젝트를 구하라" 하순명 기자
[10줄 서평] 개발 함정을 탈출하라…"프로덕트 매니지먼트의 길" 하순명 기자
[10줄 서평] 임태규의 '텐서플로 라이트를 활용한 안드로이드 딥러닝' 하순명 기자
[10줄 서평] 홍성원의 '생각하는 기계 vs 생각하지 않는 인간' 하순명 기자
[10줄 서평] 냉장고를 여니 양자역학이 나왔다 하순명 기자
[10줄 서평] 실리콘밸리 리더십…마이클롭 애플 테크 리더가 꼽은 30가지 리더십 비법 하순명 기자
[10줄 서평] 메타물질로 해리포터의 투명망토를 만들 수 있다고? 서믿음 기자
[10줄 서평] 데이터 분석가의 숫자유감…"만화로 배우는 업무 데이터 분석 상식" 하순명 기자
[10줄 서평] 37년 주식투자 전문가가 전하는 합리적 투자의 조건 서믿음 기자
[10줄 서평] 자본 생존 전략은 임팩트 투자와 ESG 서믿음 기자
[10줄 서평] 메타버스 새로운 기회 하순명 기자
[10줄 서평] 임창환의 브레인 3.0 "인류의 미래는 AI와 뇌공학이 바꾼다" 하순명 기자
[10줄 서평] “김 팀장, 예측이 아니라 추론을 해야죠!" 서믿음 기자
[10줄 서평] MBA 마케팅 필독서 45 하순명 기자
[10줄 서평] 김재필의 'ESG 혁명이 온다' 우병현 기자
[10줄 서평] 이재환의 자바 프로그래밍 입문 하순명 기자
[10줄 서평] "AI는 어떻게 기업을 살리는가"…김경준·손진호의 AI 피보팅 이윤정 기자
[10줄 서평] 조원경의 '넥스트 그린 레볼루션' 우병현 기자
[10줄 서평] 윤영호의 '그러니까, 영국' 우병현 기자
[10줄 서평] 컨테이너 인프라 환경 구축을 위한 쿠버네티스/도커 하순명 기자
[10줄 서평] 데브옵스 도입 전략 하순명 기자
[10줄 서평] 네이버 스마트스토어 마케팅 시작하기 하순명 기자
[10줄 서평] 개발자에서 아키텍트로…"38가지 실전 훈련법" 하순명 기자
[10줄 서평] 산제이 굽타의 '킵 샤프 늙지 않는 뇌' 우병현 기자
[10줄 서평] 메타버스가 만드는 가상경제 시대가 온다 이윤정 기자
[10줄 서평] 데이터 스토리…"데이터를 설득력 있는 이야기로 바꾸는 방법" 하순명 기자
[10줄 서평] 알고리즘 윤리 최용석 기자
[10줄 서평] 프라이버시 중심 디자인은 어떻게 하는가 하순명 기자
[10줄 서평] 김호섭 등 6인의 '일본, 한국을 상상하다' 우병현 기자
[10줄 서평] 시오노 나나미의 '황제 프리드리히 2세의 생애' 우병현 기자
[10줄 서평] 지금 모빌리티에 투자하라 하순명 기자
[10줄 서평] 린 AI…"비즈니스를 성장시키는 실용적 방법" 하순명 기자
[10줄 서평] AI하라…누구나 AI가 필요한 시대 이윤정 기자
[10줄 서평] 비전공자를 위한 첫코딩 챌린지 이윤정 기자
[10줄 서평] 윤석남·김이경의 '싸우는 여자들, 역사가 되다' 서유경 역사책방 서평단
[10줄 서평] 최종, 최최종…엑셀 탈출 '구글 스프레드시트 제대로 파헤치기' 이윤정 기자
[10줄 서평] Tucker의 Go 언어 프로그래밍 이윤정 기자
[10줄 서평] 김규봉·박광혁의 '뜻밖의 화가들이 주는 위안' 차주경 기자
[10줄 서평] 이다혜의 '내일을 위한 내 일' 이은주 기자
[10줄 서평] 존 리의 '부자되기 습관' 이은주 기자
[10줄 서평] 맥 쓰는 사람들을 위한 mac OS 완전정복 차주경 기자
[10줄 서평] 수포자를 위한 '친절한 딥러닝 수학' 이윤정 기자
[10줄 서평] 이명호의 디지털 쇼크, 한국의 미래 차주경 기자
[10줄 서평] 김난도의 '마켓컬리 인사이트' 이은주 기자
[10줄 서평] 리처드 윌린의 '하이데거, 제자들 그리고 나치' 이은주 기자
[10줄 서평] 유현준의 '어디서 살 것인가' 이은주 기자
[10줄 서평] 비트코인 창시자, 사토시의 서 이윤정 기자
[10줄 서평] 야마구치 슈의 '철학은 어떻게 삶의 무기가 되는가' 김예은 기자
[10줄 서평] 사피 바칼의 '룬 샷' 김예은 기자
[10줄 서평] 자외선이 당신을 늙게 한다 차주경 기자
[10줄 서평] 정여울의 '1일1페이지, 세상에서 가장 짧은 심리수업 365' 이은주 기자
[10줄 서평] 김시덕의 '동아시아, 해양과 대륙이 맞서다' 이은주 기자
[10줄 서평] 곽재식의 '괴물, 조선의 또 다른 풍경' 김예은 기자
[10줄 서평] 유닉스의 탄생 이윤정 기자
[10줄 서평] 데이터 쓰기의 기술 차주경 기자
[10줄 서평] 메리 앤 섀퍼, 애니 배로스의 '건지 감자 껍질파이 북클럽' 이은주 기자
[10줄 서평] 홍춘욱의 '50대 사건으로 보는 돈의 역사' 이은주 기자
[10줄 서평]이철승의 '쌀 재난 국가' 우병현 기자
[10줄 서평] 김용섭의 프로페셔널 스튜던트 이윤정 기자
[10줄 서평] 이동륜의 인간교 차주경 기자
[10줄 서평] 임홍택의 '관종의 조건' 이은주 기자
[10줄 서평] 홍일립의 국가의 딜레마 이은주 기자
[10줄 서평] 임동근, 김종배의 '메트로폴리스 서울의 탄생' 이은주 기자
[10줄 서평] 미국 외교의 거대한 환상 우병현 IT조선 대표
[10줄 서평] 이형재의 '직장인 공부법' 이은주 기자
[10줄 서평] 빌게이츠의 '빌게이츠, 기후재앙을 피하는 법' 이은주 기자
[10줄 서평] 정세랑의 '시선으로부터,' 이은주 기자
[10줄 서평] 알터 에고 이펙트 "부캐 열풍, 내 안의 영웅을 끌어낸다" 이윤정 기자
[10줄 서평] 니와 우이치로의 죽을 때까지 책읽기 차주경 기자
[10줄 서평] 최은수의 더 위험한 미국이 온다 이은주 기자
[10줄 서평] 미치오 카쿠의 초공간 이은주 기자
[10줄 서평] 윌리엄 퀸·존 터너의 버블:부의 대전환 이은주 기자
[10줄서평] 정연태의 ‘식민지 민족차별의 일상사’ 우병현 IT조선 대표
[10줄 서평] 조산구의 공유경제2.0 이은주 기자
[10줄 서평] 최원석의 ‘테슬라 쇼크’ 이민우 기자
[10줄서평] 달러구트 꿈 백화점 이은주 기자
[10줄 서평]오노레 드 발자크의 '공무원 생리학' 우병현 대표
[10줄 서평] 니시노 세이지의 ‘스탠퍼드식 최고의 수면법’ 이은주 기자
[10줄 서평] 린더 카니의 팀 쿡(Tim Cook) 이은주 인턴기자
[10줄 서평]라나 포루하의 '돈비이블(Don’t be evil)' 우병현 대표
[10줄 서평]백재현의 '1일 1페이지 그날 세계사 365' 차주경 기자
[10줄 서평] 레베카 패닌의 중국이 세계를 지배하는 날 우병현 IT조선 대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