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사상 첫 5만달러 돌파

입력 2021.02.17 09:47

비트코인 가격이 사상 최초로 5만달러를 넘어섰다.

16일(현지시각) 가상자산 시황중계사이트 코인마켓캡과 블룸버그 등 외신에 따르면 비트코인 국제 가격은 새벽 사이 5만달러(5510만원)를 돌파했다.

/픽사베이
비트코인 가격은 지난해 4분기 170% 상승해 연말쯤 약 2만9000달러에 근접했다. 올해 들어서는 70% 이상 오르면서 5만달러 수준을 찍었다.

외신들은 비트코인의 이같은 오름세를 두고 테슬라 효과가 주효했다고 보고 있다.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전기차 업체 테슬라는 앞서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서류를 제출하며 15억달러(약 1조6530억원) 규모의 비트코인을 구매했다고 밝혔다. 또 비트코인을 결제수단으로 활용하겠다는 의지도 내비쳤다.

여기다 최근 해외 금융기관들도 가상자산을 거래 수단 및 투자 대상으로 본다는 소식이 쏟아져 나오면서 가격 상승에 대한 기대감이 더 커졌다. JP모건은 "비트코인이 금의 경쟁자로 떠올랐다"며 "금과 비슷한 대접을 받으면 가격이 장기적으로 14만6000달러(약 1억5861만원)에 이를 수 있다"고 분석했다.

반면 비트코인 가격 변동성이 크다는 이유에서 경고의 목소리도 나온다. 누리엘 루비니 미국 뉴욕대 교수는 "많은 사람이 터무니없는 가격에 가상자산을 사고 있다"며 "돈만 날리고 회복하지는 못할 것이다"라고 경고했다. 실질적 사용처가 없고 증권처럼 안정적이지 못하다는 것이 루비니 교수의 주장이다.

김연지 기자 ginsburg@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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