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는 17일 금융감독원 공시를 통해 2020년 매출 4조7660억원 영업익 883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대비 매출은 -25.5% 영업익은 -81.1% 하락했다.

신세계 2020년 4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4.2% 낮아진 1조3403억원, 영업익은 -46.9% 하락한 1030억원을 기록했다.

신세계는 백화점 대형점포 중심의 호실적과 면세점 등 연결 자회사들의 실적 개선을 바탕으로 4분기 흑자 경영을 이어갔다고 설명했다. 신세계 강남점과 센텀시티점, 광주신세계 등 광역상권을 기반으로 한 대형점포는 전년보다 매출이 늘며 실적 회복을 견인했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화장품과 해외패션사업 부문의 성장으로 4분기 매출 3835억원(전년 동기 대비 -3.5%) 영업이익은 174억원(전년 동기 대비 -43%)를 기록했다.

신세계디에프 4분기 매출은 4558억원(전년 동기 대비 -47%), 영업이익은 26억원으로 흑자전환했다. 인천공항 면세점 임대료가 9월부터 영업요율 방식으로 전환된 점이 주효했다.

센트럴시티는 호텔 투숙율 상승과 임대매장 실적 회복으로 4분기 매출 623억원(-8.4%) 영업이익 175억원(-14%)를 기록했다.

까사미아는 신규점 효과와 더불어 주거환경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으로 전년 대비 매출이 28.1% 성장했다. 영업손실 규모는 3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적자 폭을 줄였다.

김형원 기자 otakukim@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