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서 영상 콘텐츠를 즐기는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수요가 늘자 75인치 TV 판매도 증가했다.

용산 전자랜드 파워센터에서 소비자가 대형 TV를 살펴보고 있다. / 전자랜드
용산 전자랜드 파워센터에서 소비자가 대형 TV를 살펴보고 있다. / 전자랜드
전자랜드는 2020년 2월부터 2021년 1월까지 가전 판매량을 분석한 결과, 75인치 TV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206% 늘었다고 22일 밝혔다.

전자랜드는 판매량 증가 배경에 홈루덴스족을 짚었다. 홈루덴스족은 사회적 거리두기로 집에서 취미 생활을 즐기는 이들을 지칭한다. 영화관에 갈 수 없자 넷플릭스, 왓챠, 티빙, 웨이브 등 OTT를 찾는 비중이 늘었고, 엔터테인먼트 가전 수요도 이에 맞춰 증가했다는 설명이다.

다수 가전 유통사에서 프로모션을 진행하며 75인치 TV 가격대가 합리적인 수준으로 낮아진 점도 소비자 눈길을 끈 요소가 됐다.

전자랜드 관계자는 "앞으로 비대면 일상 확대로 집에서 콘텐츠를 즐기려는 수요가 점점 많아질 것이다"라며 "엔터테인먼트뿐 아니라 여러 일상이 집으로 들어오는 만큼, 그에 따른 가전 구매 수요도 점차 변화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김평화 기자 peaceit@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