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안업계가 비대면 상황에서의 업무 편의를 위해 클라우드 환경으로 이전하는 기관과 기업을 겨냥한 보안 솔루션을 앞다퉈 선보인다.

펜타시큐리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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펜타시큐리티는 23일 클라우드 환경에서 데이터를 암호화하고 키를 관리할 수 있는 솔루션 'D’Amo KMS for Cloud'를 출시했다.

펜타시큐리티에 따르면 'D’Amo KMS for Cloud'는 클라우드 환경에서 구성이나 형태 등에 큰 제약 없이 편리하게 데이터 암호화 키를 관리할 수 있다. 자가점검 기능을 탑재했다. 365일 24시간 가동되는 'Tech365'와 지원센터를 통해 대면 지원이 어려운 상황에서도 기술을 지원한다.

정기점검 툴을 제공해, 엔지니어가 직접 방문하지 않아도 모든 항목을 자동으로 점검한다. 이로써 점검 시간을 단축하고 휴먼 에러를 줄여 비대면 환경에서도 안전하게 데이터를 암호화하고 키를 관리할 수 있다.

김태균 펜타시큐리티 전무는 "많은 기관 및 기업의 업무 환경이 클라우드로 전환됨에 따라 컴플라이언스 이슈 대응을 위한 암호화 제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며 "이번 솔루션 출시를 기점으로 가상 머신(VM) 및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자(CSP) 지원 범위를 확대함으로써 비대면 환경에 더욱 최적화된 암호화 플랫폼을 구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날 이글루시큐리티도 클라우드 기반 SIEM 솔루션 개발을 완료했다고 발표했다. 마이크로소프트 애저를 비롯한 주요 퍼블릭 클라우드 마켓플레이스를 통해 솔루션을 제공한다.

이글루시큐리티에 따르면 SPiDER TM(스파이더 TM)은 수많은 이기종의 보안 솔루션에서 생성된 보안 데이터를 통합적으로 수집·저장·연계 분석하는 통합보안관제(SIEM) 솔루션이다. 검색 기능과 상관 분석 기술을 토대로 조직의 보안 위협 요소를 신속히 선별해, 고도화된 보안 위협에 기민하게 대응할 수 있다.

이번에 개발한 클라우드 기반 SIEM 솔루션은 클라우드 환경에 최적화된 형태로 설계했다. 필요시 수분 내 시스템 처리량을 증가시킬 수 있는 확장성과 서비스 장애에 대비한 가용성을 보장한다. 리소스 자원 공유를 통해 비용 관리의 효율성을 높이는 멀티테넌시 기능도 지원한다. 구독 모델에 기반해 고객이 별도의 설치 과정 없이 솔루션을 사용하고 관리할 수 있다.

이글루시큐리티는 주요 퍼블릭 클라우드 마켓플레이스를 통해 솔루션을 제공하며 국내외 고객과의 접점을 넓힐 계획이다. 상반기 MS 애저 등록을 시작으로 주요 퍼블릭 클라우드에 솔루션을 등록하며 고객의 구매 편리성을 높인다. 산업별로 특화된 클라우드 보안관제 서비스와 데이터 전처리 기능 등을 포함한 인공지능(AI) 모듈 제공에도 힘을 실을 전략이다.

이득춘 이글루시큐리티 대표는 "코로나19를 계기로 공공·민간의 클라우드 전환에 속도가 붙으면서, 클라우드 환경에 최적화된 형태로 설계·개발된 클라우드 기반 보안 서비스(SECaaS)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고객의 사업 여건과 보안 환경을 고려한 다양한 형태의 솔루션과 서비스를 제공하며, 모든 조직이 강력한 보안 대응 체계를 구축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22일 포티넷은 '포티(Forti)OS 버전 7.0'을 출시하며, 방화벽 제품인 포티게이트에서 제로트러스트 네트워크 액세스(ZTNA) 기능 구현, 클라우드 기반의 보안접근 서비스엣지(SASE) 솔루션 제공 등 신규 기능을 추가했다.

류은주 기자 riswell@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