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가 경영 목표 달성 시 100만주에 달하는 스톡옵션(주식매수선택권)을 받는다.

23일 CNBC에 따르면, 애플 주주들은 연례 주주총회를 통해 경영진에 대한 보상안을 가결했다. 보상안에는 쿡 CEO가 특정 경영 목표를 달성할 경우 100만주의 주식을 받을 수 있도록 하는 방안 등 내용이 담겼다.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 / 조선일보 DB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 / 조선일보 DB
주주들은 또 애플 경영진의 보상을 직원들 평균 급여를 반영해 줄이도록 하는 일부 제안은 부결했다.

CNBC는 주주들이 쿡 CEO 등 현재 경영진에 대해 만족하고 있다는 점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쿡 CEO 재임 기간 주주들은 배당금을 포함해 총 867%의 수익률을 거뒀다.

쿡 CEO는 주주들과의 질의응답에서 배당금을 늘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애플은 지난 4분기 동안 140억달러(15조5300억원)에 달하는 배당금을 지급했다.

쿡 CEO는 애플이 지난 6년간 100개 기업을 인수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결국 애플은 3~4주마다 한 개 기업을 인수한 셈이다"라며 "이는 기술과 인재를 확보하기 위한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광영 기자 gwang0e@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