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년 매출 3029억, 영업이익 185억
쇼핑·광고·풀필먼트·빅데이터 부문 성장세 실적 견인

이커머스기업 코리아센터(대표 김기록)의 지난해 영업이익이 70%대 상승하며 사상 최고 실적을 거뒀다. 2019년11월 코스닥 상장 후 자본 확보의 시너지를 크게 냈다.

코리아센터는 2020년 사업년도 실적 공시에 매출액 3029억원(이하 연결기준) 영업이익 185억억을 기록했다고 2일 밝혔다. 전년 대비 매출은 20.4%, 영업이익은 72.0%, 당기순이익은 135.8% 증가했다. 상각 전 영업이익(EBITDA)은 314억원을 기록하여 최초로 연간 300억을 넘어섰다. 전년 대비 50.1% 증가한 수치다.

코리아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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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코로나19 여파로 쇼핑몰 거래액의 폭발적 성장과 해외 직구 증가로 호실적을 달성했다. 사업 부별 매출을 보면 국내 사업을 담당하고 있는 메이크샵 플랫폼 매출은 897억원을 기록하며 전년대비 44.7%가 증가했다. 쇼핑몰 거래액 및 마켓연동 거래액은 전년 대비 12.4%가 증가한 9조2931억의 성장세를 이어갔다. 메이크샵 플랫폼 광고 사업 또한 전년 대비 매출이 205%가 증가했다.

해외사업을 담당하는 몰테일 매출은 1821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풀필먼트를 포함한 해외 직구 건수가 71% 성장한 238만여건을 기록했다. 미국, 중국, 독일, 영국, 일본 등 전세계 7개국 9곳에 물류센터를 기반으로 직구 및 풀필먼트 사업이 지난 10여년 동안 안정적이며 고도화된 글로벌 물류테크 네트워크를 구축한 결과다.

빅데이터와 가격비교 사업을 담당하고 있는 에누리 플랫폼의 매출은 311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21%가 증가했다. 지난해 대비 103% 성장한 9억 4400만개 표준상품데이터 및 상품데이터를 확보하고 있는 가운데 지난해 에누리 플랫폼 매출중 빅데이터 매출 비중은 37%를 기록하며 빅데이터 1위 판매 사업자 지위를 굳건히 했다.

가격비교 부문은 언택트 영향으로 신선제품 및 간편식 등의 증가로 지난해 대비 15.2%가 성장하며 1조 1482억원을 기록했다. 최근 대기업 온라인마켓들도 이커머스 시장에 진출한 가운데 이커머스 시장 경쟁이 치열하게 전개되면 될수록 에누리 플랫폼의 빅데이터 사업과 가격비교의 경쟁력은 강화되는 구조상 에누리 플랫폼의 위상은 한층 높아질 것으로 기대 된다.

회사는 올해도 쇼핑몰 거래액 및 마켓연동 거래액의 지속적인 성장을 예상하며, 글로벌 업체와의 파트너십 및 프랑스와 호주 등에는 물류센터를 추가로 개설하는 등 공격적인 비즈니스에 나선다.

김기록 코리아센터 대표는 "언택트 경제 활성화로 신규 및 기존고객의 수요가 증가하면서 쇼핑, 광고, 풀필먼트, 빅데이터 사업이 골고루 성장한 한해였다"면서 "특히 2021년도에는 관계사들과 이커머스 신규 서비스를 선보여 시너지 원년을 만들고 글로벌 업체들과의 사업협력, 글로벌 물류센터 확장 및 물류테크 고도화로 실적 확대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형원 기자 otakukim@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