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텔의 자율주행 솔루션 자회사 모빌아이(Mobileye)가 유럽 대중교통 시장에 도입될 ‘자율주행 셔틀’의 개발 및 서비스 구축에 참여한다.

인텔은 2일 모빌아이가 트랜스데브(Transdev) 그룹의 자율 이동 솔루션 부문 ‘트랜스데브 자율교통시스템(Autonomous Transport System, ATS)’ 및 모빌리티 솔루션 제조업체 로어 그룹(Lohr Group)과 자율 주행 셔틀 개발 및 구축을 위한 전략적 협력을 맺었다고 밝혔다.

인텔 모빌아이 자율주행 시스템과 트랜스데브 ATS가 통합될 예정인 로어그룹의 i-크리스털 전기 셔틀 / 인텔
인텔 모빌아이 자율주행 시스템과 트랜스데브 ATS가 통합될 예정인 로어그룹의 i-크리스털 전기 셔틀 / 인텔
이번 협력을 통해 세 기업은 모빌아이의 자율주행 시스템을 로어 그룹이 제작한 i-크리스털(i-Cristal) 전기 셔틀에 통합하고, 이를 유럽을 시작으로 전 세계 대중교통 서비스에 통합한다는 계획이다.

트랜스데브의 기존 모빌리티 서비스 네트워크에 로어그룹의 자율주행 i-크리스털 셔틀을 통합하면 대중교통 솔루션의 효율성을 높이고, 편의성을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교통 네트워크 패브릭에 자율 이동성을 접목함으로써 원하는 때와 장소에 적절한 자율주행 셔틀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으며, 동시에 주행 차량을 최적화하고, 운송 비용을 낮추며 고객 경험을 개선할 수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한다.

모빌아이는 향후 1년간 모빌아이는 트랜스데브 ATS, 로어 그룹과 협력해 자사의 자율 주행 기술, 트랜스데브의 ATS 기술, 로어 그룹의 산업 전문지식을 i-크리스털 자율주행 셔틀에 통합하고, 실제 배치까지 추진한다. 2022년까지 생산을 위한 기술 설계를 끝내는 것을 목표로 프랑스, 이스라엘의 도로에서 시험 주행을 진행할 예정이다. 자율주행 i-크리스털 셔틀의 유럽 내 대중교통망 예상 배치 시점은 2023년이다.

요한 융비르트(Johann Jungwirth) 모빌아이 MaaS 부문 부사장은 "트랜스데브 ATS 및 로어 그룹과 협력을 통해 운송업계의 선구자를 위한 자율주행 기술 파트너로서 모빌아이의 글로벌 확장을 이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최용석 기자 redpriest@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