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은행은 3월 2일 국내 시중은행 최초로 1000억원 규모인 친환경 프로젝트를 대상으로 하는 그린론(Green Loan) 주선에 성공했다고 4일 밝혔다.

하나금융지주 / 조선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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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론은 재생에너지, 전기자동차, 에너지 효율화 등 친환경 사업만 한정하는 대출이다. 제3자 인증기관을 통해 자금의 사용처, 성과에 관한 인증을 받는다. 이후 금융기관으로부터 녹색금융의 일환으로서 자금을 지원 받는 형태다.

하나은행 그린론은 재생에너지 생산을 위한 국내 풍력발전 프로젝트를 지원한다. 제3자 인증기관인 딜로이트 안진회계법인으로부터 그린론 인증을 취득했다.

하나은행 관계자는 "이번 그린론 도입으로 친환경 금융상품의 신뢰도 제고와 그린뉴딜 정책에 발맞춘 녹색금융 확산에도 기여할 수 있게 됐다"며 "녹색금융 확대 과정에서 발생할지 모르는 그린워싱(Green- washing, 그린과 화이트워싱 합성어. 기업이 실제 친환경과 거리가 먼 경영을 하지만, 마치 녹색경영을 표방하듯 홍보하는 모습)을 사전에 방지하는 장치로서의 기능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박소영 기자 parksoyoung@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