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시장 경쟁 기업인 테슬라와 리비안(Rivian)이 자사 자동차 직접 판매를 위한 법안 통과를 위해 동맹을 맺었다.

테슬라와 함께 자동차 직영판매 법안을 미 전역에 통과시키려는 리비안의 전기트럭 / 리비안
테슬라와 함께 자동차 직영판매 법안을 미 전역에 통과시키려는 리비안의 전기트럭 / 리비안
3일(현지시각) IT매체 테크크런치에 따르면, 테슬라와 리비안을 주축으로 이루어진 전기차 협상 단체는 올해 최소 미국 8개주에서 직접판매를 가능케 하는 법안 통과를 추진한다.

테슬라 등 전기차 기업은 내연기관 자동차 기업과 다른 사업 모델을 보유하고 있다. 테슬라의 경우 애플 처럼 자사제품을 소비자에게 직접 판매하는 방식을 사용한다. 자동차 기업이 가맹점이나 프랜차이즈 대리점과 계약을 맺고 소비자에게 자동차를 판매했던 기존 미국 내 판매 방법과 다르다.

기존 자동차 가맹점과 프랜차이즈 대리점 등은 전기차 기업의 이런 직판 모델에 대해 반발한다. 미 전역 50개주에서 오랜기간 확립된 판매 규칙에 의거해 자동차 대리판매 사업을 벌여왔는데, 전기차 기업이 직판을 실시하면 수익이 크게 줄어들 수 있기 때문이다.

테슬라와 전기차의 이런 방침은 워싱턴을 비롯해 많은 미국 내 주에서 고려되는 중이다. 테슬라는 현재 워싱턴 주 내에 6개 자동차 소매점을 보유중이다. 코네티컷, 네브라스카와 뉴욕 등도 유사 법안을 검토 중인 대표적인 주다.

이민우 기자 minoo@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