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양약품은 자사 백혈병 치료제 ‘슈펙트’의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치료 효과를 알아보는 러시아 임상3상에 실패했다고 4일 밝혔다.

일양약품은 이날 공시에서 "라도티닙의 코로나 임상3상을 러시아 알팜이 진행했지만 표준 권장 치료보다 우수한 효능을 입증하지 못했다"며 "알팜은 러시아 코로나 환자 치료를 위한 라도티닙 마케팅 승인 신청을 진행하지 않을 것이다"라고 공시했다.

앞서 일양약품은 지난해 초 슈펙트가 48시간 내 코로나 바이러스를 70% 감소시켰다는 실험실연구(in vitro) 결과를 공개했다. 이후 5월 러시아 정부에서 슈펙트의 코로나 치료 가능성을 평가하는 임상3상을 승인받았다.

김연지 기자 ginsburg@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