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안으로 삼성 OLED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닌텐도 스위치 콘솔 기기가 출시된다. 해당 기기는 이전 모델보다 터치스크린 크기가 더 큰 모델로 전망된다.

닌텐도 스위치 동물의 숲 에디션 / IT조선
닌텐도 스위치 동물의 숲 에디션 / IT조선
블룸버그는 4일(현지시각) 닌텐도가 스위치 콘솔 기기를 연말 출시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지난해 말 나란히 출시된 경쟁 콘솔 기기 플레이스테이션5·엑스박스 시리즈 X에 대항하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해당 기기에는 삼성디스플레이의 리지드 OLED가 쓰인다. 크기는 7인치로 기존 제품보다 더 커질 전망이다. 기존 스위치의 화면 크기는 6.2인치, 스위치 라이트는 5.5인치다. 해상도는 전작과 같은 720p를 택했다. 이는 배터리 수명이나 체감 등을 고려한 선택이다.

매튜 칸터만·나단 나이두 블룸버그 분석가는 "OLED 디스플레이와 4K 그래픽을 지원하는 신형 스위치는 닌텐도 실적에 좋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본다"며 "닌텐도 스위치 플랫폼의 수명 주기를 연장하는 효과도 낼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한편 삼성디스플레이는 이르면 6월 초 7인치 720p 해상도 OLED 패널 양산을 시작할 예정이다. 패널 초기 생산량은 월 100만대쯤이다. 최근 해당 부품 공급 과잉으로 시장 가격이 하락하는 상황에서 삼성디스플레이가 이번 거래로 이득을 볼 수 있다는 분석이다.

오시영 기자 highssam@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