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D 프린팅 기술로 매우 짧은 시간에 고품질의 인공 장기를 만들 수 있는 기술이 등장했다.
IT전문 매체 기즈모도는 7일(현지 시각) 미국 뉴욕 주립 버펄로 대학 연구진이 새롭게 개발한 3D 프린팅 기반 인공장기 제조 기술을 소개했다.
이 기술은 액체 상태의 광경화성 수지에 레이저를 쏘아 경화해 3D 출력물을 만드는 SLA(Stereo Lithography Apparatus) 방식의 3D 프린터에서 출력 재료를 광경화성 수지 대신 하이드로겔(hydrogel)을 사용한 것이 특징이다.
다량의 물을 흡수할 수 있는 젤리 같은 물질인 하이드로겔은 콘택트렌즈, 접착제, 일회용 기저귀 등에 주로 사용하는 소재다. 연구진은 3D 출력용 소재로 하이드로겔을 사용하면 기존 방식보다 최소 10배에서 최대 50배까지 더 빠르게 고품질의 인공 장기를 출력할 수 있다고 소개했다.
특히 이 방법은 인조 장기 내부의 복잡한 혈관 네트워크와 세포 조직 등을 더욱 정확하게 출력하는 데 적합하다고 연구진은 강조했다. 기존 3D 출력 방식에서 주변 환경의 영향으로 출력물이 변형되거나, 출력한 생체 조직의 세포 손상이 발생하는 등의 문제를 대폭 줄일 수 있다고 설명한다.
연구진은 이 기술이 실용화되면 향후 3D 프린팅 기술을 이용해 인체 조직이나 인공장기, 의수나 의족 등을 만드는 헬스케어 제조 및 생산 분야에서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