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통상자원부(이하 산업부)는 장영진 산업부 산업혁신성장실장 주재로 ‘탄소중립 산업전환 추진위원회 4차 실무회의’를 9일 개최했다. 이번 실무회의는 산업분야 탄소중립 연구개발을 촉진하기 위한 목적으로 열렸다.

산업부는 탄소배출의 근본적 저감을 위해 탄소 다배출업종(철강, 석유화학, 시멘트, 반도체·디스플레이 등)에서 새로운 산업공정 개발(수소환원제철, 전기가열나프타 분해공정 등)에 적극 나서줄 것을 당부했다. 이와 관련해 대규모 R&D가 필요하다는 판단하에 예비타당성 사업 기획에도 본격 착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산업부는 관련 과제를 적극 발굴해 2022년부터 투자를 확대할 방침이다.

산업부는 그간 탄소중립 기술개발이 신재생에너지, 수소, 수요관리 등 에너지 분야 집중된 반면, 산업분야 관련 기술개발 투자가 상대적으로 저조했다고 지적했다. 향후 산업공정 온실가스 저감기술 지원을 산업 분야의 핵심 기술개발 아젠다로 전환하겠다고 전했다.

장영진 산업부 산업혁신성장실장은 "2021년 산업기술 R&D 예산은 5조원쯤으로 2020년 대비 18.7% 늘었다"며 "2050 탄소중립 실현은 혁신기술 개발만이 유일한 해결방안이기 때문에 2022년에는 산업공정 탄소중립 R&D 관련 신규사업 예산을 증액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동진 기자 communication@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