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이 미국 연방정부와 주 정부가 제기한 반독점 소송을 기각해달라고 연방법원에 요청했다.

/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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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현지시각)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페이스북은 미 연방거래위원회(FTC)와 48개 주 정부가 제기한 반독점 소송을 기각해달라고 워싱턴DC 연방법원에 요청했다.

FTC와 주 정부는 지난해 12월 페이스북을 상대로 반독점 소송을 걸었다. 이들은 페이스북이 경쟁사인 인스타그램과 왓츠앱을 합병해 시장에서 독점적인 지위를 누리고 있다고 주장했다. FTC는 페이스북의 자회사인 인스타그램과 왓츠앱을 매각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페이스북은 이에 "정부는 페이스북이 독점적 지위를 가졌다거나 소비자에게 피해를 준다는 사실을 제대로 입증하지 못했다"고 반박했다.

또 페이스북은 FTC가 2012년 인스타그램 인수와 2014년 왓츠앱 인수를 승인해놓고 이를 번복하려 한다며 설득력 있는 근거를 제시하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페이스북은 "FTC가 자신들의 이전 결정과 판례, 법적 권한의 한계를 무시하는 소송을 제기했다"고 비판했다.

장미 기자 meme@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