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책 구독 서비스 ‘밀리의 서재’가 IT를 활용한 독서 편의 개발에 힘쓴다. 업계 최초로 완독 지수를 개발, 책 추천을 정교화했다. 인공지능 시선 추적도 돋보인다. 비즈니스 모델인 구독 서비스 가입을 이끌기 위해 앱을 통한 독서 경험 개선에 집중하는 모습이다.

밀리의 서재 앱 내 완독지수 상세 검색 / 밀리의 서재 화면 갈무리
밀리의 서재 앱 내 완독지수 상세 검색 / 밀리의 서재 화면 갈무리
11일 밀리의 서재는 앱 업데이트로 ‘밀리 완독 지수' 도서 검색 서비스를 추가했다. 밀리 완독 지수는 어떤 책을 소비자들이 얼마나 읽었는지, 완독했다면 어느 정도의 시간을 들여 읽었는지 확인할 수 있도록 한 통계 서비스다. 소비자들은 완독 예상 시간, 완독 확률을 검색해 자신에게 알맞은 책을 추천받을 수 있다.

밀리의 서재측은 책 판매량 외에 소비자 호응도를 가늠할 수 있는 지표가 완독 지수라고 설명했다. 책을 고른 독자들이 얼마나 읽었는지 데이터 분석하면, 자신에게 적합한 책을 추천 받을 수 있다는 설명이다.


밀리의 서재 시선 추적 기능 / 밀리의서재
밀리의 서재 시선 추적 기능 / 밀리의서재
인공지능 시선 추적 기능은 스마트 기기 카메라로 독자의 눈동자 움직임을 포착, 책 페이지를 자동으로 넘겨주는 기능이다. 손을 쓰지 않고 전자책장을 넘길 수 있다. 요리할 때처럼 손을 쓰기 어려운 환경에서 책을 읽으려 할 때 유용하다.

밀리의 서재 내가 만든 오디오북 / 밀리의 서재
밀리의 서재 내가 만든 오디오북 / 밀리의 서재
나아가 인공지능 오디오북 제작 서비스 ‘내가 만든 오디오북’도 선보였다. 소비자는 오디오북 제작이 가능한 책을 골라 자신의 목소리로 오디오북을 만들 수 있다. 녹음이 어렵거나 다양한 목소리를 원한다면 인공지능 딥러닝 기술이 담긴 AI보이스를 이용할 수도 있다. 오디오북을 만들어 수익을 올리는 구조도 만들었다.

밀리의 서재 관계자는 "독서를 오래 즐긴 이가 아니라, 독서문화에 익숙하지 않은 이를 주요 대상으로 삼았다. 누구나 쉽게 앱을 열고 독서할 수 있도록, 독서에 장애물을 없애기 위해 전 직원 중 절반에 해당하는 개발자들이 다양한 서비스를 접목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은주 기자 leeeunju@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