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人] "종합 디지털 헬스케어 플랫폼으로 환자와 병원 모두 만족"

입력 2021.03.15 06:00

"비약적인 의학기술 발전 속도에 비해 환자의 의료 이용 편의성은 제자리걸음이에요. 예약부터 수납, 서류 발급, 납부까지 시간·에너지 소모가 어마어마하죠. 레몬헬스케어는 환자와 의료기관이 똑똑하게 연결되는 스마트 헬스케어 앱을 선보이려고 합니다."

홍병진 레몬헬스케어 대표는 최근 IT조선과 만나 신규 서비스 ‘건강의 신’을 소개하며 이 같이 말했다. IT조선은 디지털 헬스케어 생태계 조성에 힘쓰는 그를 만나봤다.

레몬헬스케어는 2017년 데이타뱅크시스템즈의 헬스케어 사업본부가 인적 분할한 기업이다. 설립 후 병원 진료 예약과 병원 도착 알림, 진료비 결제 등을 지원하는 환자용 애플리케이션(앱)을 선보였다. 이 밖에도 실손보험 간편청구 서비스와 전자처방전 약국 전송 서비스도 출시했다. 레몬헬스케어는 현재 다양한 의료기관에 접근하고, 의료 정보를 내려받아 맞춤형 헬스케어 서비스를 받아볼 수 있는 앱을 개발하고 있다. 이르면 올해 4월 출시 예정이다.

홍병진 레몬헬스케어 대표/ 레몬헬스케어
"내 손 안의 헬스케어, 포문 열겠다"

레몬헬스케어는 2017년부터 스마트 헬스케어 시장 개척을 위해 노력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현재는 국내 상급종합병원과 손잡고 환자용 앱 구축 및 대중화를 주도하고 있다.

홍 대표는 "의료시장 플랫폼화를 통해 병원에는 업무 부담을 덜어줄 수 있다는 점을, 환자는 진료에만 신경쓰면 된다는 점을 증명하고 싶었다"며 "창업 당시와 견주면 국내 헬스케어 생태계는 코로나19 영향 등으로 성장 궤도에 올랐다. 다양한 기업은 의료 시스템을 플랫폼화 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최근들어 고민이 커진다. 병원과 협력하면 할수록 구축하는 환자용 앱 수가 늘어갔기 때문이다. 여러 병원을 다녀야 하는 환자 입장에선 각 병원에 맞는 앱을 내려받아야 하는 비효율적인 상황이 됐다. 레몬헬스케어가 통합 병원 관리 헬스케어 서비스 개발에 나선 배경이다. 홍 대표는 "이를 하나의 앱에서 관리할 수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에 ‘건강의 신’을 구상하게 됐다"고 밝혔다.

레몬헬스케어 ‘건강의 신’은 ▲의료기관 이용 ▲의료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건강관리 서비스 등 두 부분으로 나뉜다. 홍병진 대표는 "그간 레몬헬스케어가 협력해온 중소형~상급종합병원을 연계할 예정이다"라며 "예컨대 앱으로 내가 진료받을 병원을 선택해 진료 예약부터 결제, 실손보험 청구까지 가능해지는 그림이다"라고 설명했다.

기존 상급종합병원에서 민간업체에 의료 데이터를 위탁하는 것에 반대가 크지 않겠냐는 질문에 홍 대표는 "병원은 자체 앱 활성화보다는 업무 효율을 높이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며 "건강의 신은 병원으로 환자 유입을 돕는 유력한 채널 중 하나가 될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의료기관과의 연계로 환자는 검진 결과와 처방 정보 등을 앱에서 확인할 수 있을 전망이다. 홍 대표는 "의료 데이터를 기반으로 건강기능식품 추천에 이어 국가 지정 10대 중대 질환 발생 확률 등의 생체 보고서를 제공할 계획이다"라며 "이 밖에도 웨어러블 디바이스를 통해 환자 혈압과 걸음 수, 심박 수, 혈당, 산소포화도 등 데이터를 병원에 보내는 서비스도 계획 중이다"라고 했다. 하나의 앱으로 종합 건강관리를 가능케 한다는 포부다.

레몬헬스케어의 올해 계획을 물었다. 홍 대표는 "건강의 신을 통해 국내 의료기관과 환자를 연결해 개개인이 맞춤형 의료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하는데 치중할 계획이다"라고 했다.

회사는 현재 특례 상장도 기대하고 있다. 공모자금으로는 건강의 신 개발에 이어 제약사 및 연구기관과의 데이터 협력, 의학 생체나이·유전자 데이터 기반 개인 맞춤형 건강기능식품 추천 등 사업 영역을 지속적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홍병진 대표는 "그간 의료기관에 쌓여있던 환자 의료 데이터를 개개인이 활용할 수 있도록 징검다리 역할을 톡톡히 하려고 한다"며 "환자가 언제 어디서나 개인 의료정보에 접근하고 이를 활용할 수 있다면 상당히 많은 서비스를 받아볼 수 있을 것이다. 레몬헬스케어는 의료 데이터를 기반으로 개인 맞춤형 건강관리를 할 수 있는 포문을 열겠다"고 했다.

김연지 기자 ginsburg@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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