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폐경기와 함께 찾아오는 갱년기에 대한 이해를 돕는 앱을 소개해 관심을 끈다.

애플 전문 매체 애플인사이드는 17일(현지시각) 애플이 자사 홈페이지에 인공지능(AI)을 이용해 폐경기를 이해하고 이를 둘러싼 갱년기 현상을 파악할 수 있는 여성 건강 플랫폼 카리아(Caria)를 소개했다고 밝혔다.

카리아는 증상 추적을 통해 폐경기를 이해하도록 돕는다. / 애플
카리아는 증상 추적을 통해 폐경기를 이해하도록 돕는다. / 애플
아르파 레만(Arfa Rehman)과 스콧 고먼(Scott Gorman)이 만든 카리아는 사용자들이 갱년기 변화를 이해하고 증상을 관리할 수 있도록 돕는 개인화된 가이드다. 이 앱은 사용자의 증상을 파악하기 위해 열감, 불면증, 관절통 및 기타 폐경기 증상을 추적한다. 증상의 이해를 돕기위해 AI 비서 기능을 지원한다.

애플은 "여성이 의사를 방문하거나 폐경기에 대한 올바른 진단 및 처방약 구매 등에 평균 2만달러(약 2250만원)를 쓰고 있지만, 여성 건강 관련 의료 발전은 피임과 불임 치료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고 말한다.

카리아 앱을 만든 레만 CEO는 "미국의 산부인과 레지던트 과정 중 20%만 공식적인 폐경 교육을 받고 있기 때문에 의료계에서 폐경과 그 치료에 대한 교육이 부족하다. 그 결과, 많은 의료 전문가들이 갱년기 증상을 진단하고 치료할 수 있는 교육을 받지 못해 종종 여성들에게 적당한 처방을 내리기 어렵다"고 말한다. 반면 카리아는 AI 인텔리전스를 활용해 개인 맞춤형 건강 데이터, 통찰력, 웰빙, 영양에 대한 맞춤형 권장 사항을 제공하는데 초점을 맞춘 플랫폼이라는 설명이다.

설문 조사에 따르면 이 앱을 사용한 85%의 여성이 앱 사용 후 증상이 개선됐고 응답했다.

카리아는 애플 앱스토어에서 기본 기능이 적용된 무료 등급과 전문가가 제작한 무제한 프리미엄 버전(월 9.99달러, 연간 49.99달러)을 제공한다. 국내 앱스토어에는 적용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