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크맛집 IT조선이 매주 화요일과 금요일, 리뷰 전문 뉴스레터 [10줄 테크리뷰]를 배달합니다. 눈팅만 했던 제품, 신박한 제품을 전문 기자가 파헤칩니다. 이번 주인공은 최신 지포스 RTX 3060을 탑재한 ‘가성비’ 게이밍 노트북 ‘기가바이트 G5 시리즈’ 입니다. [편집자 주]
[10줄 테크리뷰] ‘기가바이트 G5 시리즈’ 주요 특징
①지포스 30시리즈 GPU를 탑재한 게이밍 노트북
②‘가성비’에 집중한 단순한 디자인
③240㎐ 게이밍 사양의 15.6인치 디스플레이
④8코어 16스레드 구성의 10세대 코어 H시리즈 프로세서 탑재
⑤이전 세대 대비 30% 더 향상된 지포스 RTX 3060 GPU
⑥고사양 게임들도 최고 화질에서 쌩쌩
⑦소음 대비 안정적인 온도를 유지하는 냉각솔루션
⑧최대 3개 저장장치를 달 수 있는 내부 확장성
⑨외부 모니터도 최대 3개까지 연결 가능해
⑩최대 150만원대의 가격과 2년 AS로 충분한 ‘가성비’ 제공
게이밍 PC의 가격도 불과 몇 개월 만에 최소 수십만 원에서 100만원 이상 올랐다. 아무리 ‘머스트 해브’ 아이템이라 하더라도 이렇게까지 가격이 오르면 선뜻 구매하기가 어렵다.
그 대안으로 브랜드 제조사에서 판매하는 완제품 게이밍PC가 재조명받고 있다. 부품별 시세에 민감한 조립PC와 달리, 미리 구매한 부품으로 구성된 완제품PC는 정상(?) 가격을 그대로 유지하기 때문이다.
기가바이트의 최신 게이밍 노트북 ‘기가바이트 G5’시리즈도 그중 하나다. 무엇보다, 요즘 가장 뜨거운 관심을 받는 노트북용 지포스 RTX 30시리즈 GPU를 탑재한 제품이면서, 실속 있는 구성과 가격으로 선보인 ‘가성비 게이밍 노트북’ 중 하나다.
최신 노트북에서 외관 디자인을 위해 많이 쓰는 메탈 소재도 거의 사용하지 않았다. 디스플레이 커버는 물론, 본체 역시 일반 플라스틱 소재를 사용했다. ‘기가바이트’라는 브랜드의 노트북답게 플라스틱 소재만 사용하면서도 디자인도 깔끔하고 마감도 준수한 편이다.
디자인과 외형에 힘을 덜 쓴 대신, 속 알맹이는 알짜배기로 꽉꽉 채웠다. 먼저 15.6인치 크기의 풀HD(1920x1080) 디스플레이는 일반 노트북 화면(60㎐)의 4배에 달하는 240㎐ 주사율의 게이밍 사양 디스플레이를 탑재했다.
이러한 고 주사율 게이밍 디스플레이는 ‘배틀그라운드’나 ‘오버워치’, ‘발로란트’ 등 화면 이동이 빠른 1·3인칭 슈팅 게임에서 물 흐르듯 부드럽고 매끈한 화면을 제공하는 동시에, 상대방의 움직임을 240분의 1초 단위로 더욱 빠르고 정확하게 파악할 수 있다. 최근 들어 게이밍 노트북 디스플레이의 평균 주사율이 120㎐~144㎐ 수준임을 고려하면 기가바이트 G5 시리즈의 디스플레이는 충분히 상급 사양이다.
다만, GPU만큼은 엔비디아의 가장 최신 제품인 지포스 RTX 3060 노트북용 GPU를 탑재했다. 지포스 30시리즈는 이전 20시리즈에 비해 엄청난 성능 향상을 실현한 제품이다. 각종 비교 테스트에 따르면 노트북용 지포스 RTX 3060은 이전 세대 동급 라인업인 지포스 RTX 2060보다 평균 30% 안팎의 향상된 성능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즉 이전 세대의 상위 모델인 2070, 2080을 넘볼 정도의 성능이다.
지포스 RTX 2070을 탑재한 노트북은 풀HD 해상도 기준으로 ‘배틀그라운드’, ‘배틀필드’, ‘어쌔신크리드’ 등 고사양 게임을 최상급 화질과 퍼포먼스로 즐길 수 있는 성능을 제공했다. 그에 버금가는 성능의 지포스 RTX 3060을 탑재한 기가바이트 G5 시리즈 역시 현재 출시된 대다수 게임을 최상급 화질과 퍼포먼스로 쾌적하게 즐길 수 있는 셈이다.
그뿐만이 아니다. ‘암페어(Ampere)’ 아키텍처 기반 지포스 30시리즈는 이전 20시리즈보다 실시간 레이 트레이싱, 딥러닝슈퍼샘플링(DLSS) 등의 성능도 더욱 향상됐다. 즉 ‘사이버펑크 2077’처럼 이 두 가지 기술을 지원하는 최신 게임을 즐길 경우, 퍼포먼스는 그대로 유지하면서 더욱 뛰어난 화질로 게임을 즐길 수 있다.
팬 소음은 노트북 정면 기준 평균 약 40㏈로 일반적인 사무실 정도의 소음이다. 최신 사양의 게이밍 노트북 기준으로는 무난한 온도 관리 능력과 평균 수준의 소음이다. 그냥 들으면 조금 시끄럽게 느껴질 수 있지만, 헤드셋을 착용하고 게임에 몰두하다 보면 크게 신경 쓰이지 않을 정도다.
특히 내부 저장장치 확장성이 좋은 편이다. 고성능 M.2 SSD를 최대 2개, 2.5인치 SATA 방식 SSD나 HDD 1개를 달아 트리플 스토리지 구성이 가능하다. 메모리 역시 각각 32GB까지 지원하는 DDR4 메모리 슬롯을 2개 탑재, 최대 64GB까지 확장할 수 있다. 그만큼 메모리와 저장공간을 많이 차지하는 고품질 이미지와 영상 콘텐츠를 여유롭게 저장하고 편집할 수 있다.
노트북 뒤쪽 중앙에는 전원 단자와 유선 랜(LAN) 포트, DP 출력이 가능한 타입C USB 3.2 Gen2포트 1개, HDMI 2.0포트 1개 등이 달려있다. 가장 거추장스러운 케이블들의 연결을 노트북 뒤쪽에 집중시킴으로써 책상 주변을 깔끔하게 정리할 수 있다.
전문가급의 고성능 주변기기를 연결할 수 있는 썬더볼트 포트가 없는 것은 아쉽지만, 기본 영상 출력 포트만으로도 3개의 외부 모니터를 동시에 연결해 멀티 모니터 환경을 꾸밀 수 있다.
함께 제공하는 노트북 제어 관리 프로그램을 통해 CPU와 GPU의 온도를 실시간으로 확인하고, 냉각팬 속도를 선택적으로 조절하는 등 상황에 따라 냉각 성능을 강화하거나 소음 발생을 줄일 수 있다.
최신 지포스 30시리즈의 성능을 괜찮은 가격대로 즐길 수 있는 기가바이트 G시리즈 노트북은 쓸만한 게이밍PC 구매가 쉽지 않은 요즘, 소비자들의 아쉬움을 충분히 달랠 수 있는 게이밍 노트북 제품인 셈이다.
최용석 기자 redpriest@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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