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트라제네카(AZ)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이 미국 대규모 임상시험에서 약 79%의 효과를 보였다고 미국 경제매체 CNBC 등 외신이 보도했다.

/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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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임상시험은 미국과 페루, 칠레 등 총 3만2449명의 실험자를 대상으로 이뤄졌다. 임상시험 대상자의 20%는 65세 이상이었다.

아스트라제네카에 따르면 이번 임상3상에서 AZ 코로나19 백신 효과는 79%로 나타났다. 또 중증 질병과 입원, 사망을 예방하는 데는 100% 효과가 있었다.

안전성 평가에서도 긍정적인 결론이 나왔다. 제약사는 백신 접종군에서 혈전 관련 질환이 증가한다는 증거를 발견하지 못했다. 드물게 발생하는 뇌정맥동혈전 등 희귀 혈전도 보고되지 않았다.

외신들은 이번 임상 결과가 다음 달 미국에서 이뤄질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긴급사용승인 절차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내다봤다. 실제 아스트라제네카는 이날 "데이터를 추가 분석한 뒤 미국에 긴급 사용 승인을 요청할 준비를 하겠다"고 밝혔다.

김연지 기자 ginsburg@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