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희 KT 클라우드·DX사업본부장은 KT가 공공, 금융, 제조, 의료 등을 아우르는 디지털트랜스포메이션(DX) 파트너로 대한민국 산업 혁신을 이끌겠다고 밝혔다. 인공지능(AI) 클라우드 원팀에 소속된 다양한 산업체와 파트너십을 맺고 클라우드 기반 산업을 함께 발전시키겠다는 의지도 밝혔다.

이미희 본부장은 25일 IT조선이 주최한 ‘클라우드 2021’ 기조연설자로 나와 ‘공공 DX 대전환 시대, KT 클라우드 역할과 비전’을 주제로 발표했다. 그는 DX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사람이라며 인재 육성이 클라우드 사업 성공의 근간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미희 KT 클라우드·DX사업본부장이 25일 IT조선이 주최한 ‘클라우드 2021’ 기조연설자로 나와 ‘공공 DX 대전환 시대, KT 클라우드 역할과 비전’을 주제로 발표하는 모습 / IT조선 DB
이미희 KT 클라우드·DX사업본부장이 25일 IT조선이 주최한 ‘클라우드 2021’ 기조연설자로 나와 ‘공공 DX 대전환 시대, KT 클라우드 역할과 비전’을 주제로 발표하는 모습 / IT조선 DB
이 본부장에 따르면 DX의 개념은 서비스를 일부 모바일화 하는 수준이 아니다. 전략부터 비즈니스 모델 프로세스, 조직문화까지 이르는 모든 범위가 DX에 속한다.

그는 "우리는 코로나19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각자 위치에서 숨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으며, 이를 희망으로 바꾸고 고객의 삶을 변화시키는 디지털 기술 혁신이 DX의 진정한 의미다"라고 말했다.

이 본부장은 공공 DX 트렌드로 ▲대국민 행정업무 차질 ▲공공 경영위기 ▲소상공인 생계 위협 ▲서울시 뉴쌤 등 4가지를 꼽았다.

그는 "코로나19로 민원창구가 폐쇄돼 현장에 어려움이 많았지만 이를 국세청 홈택스, 정부24, 민원24 등 온라인 창구 혁신으로 극복했고 여기에는 클라우드 인프라 활용이 있었다"며 "확진자, 접촉자가 속출해 정부, 공공기관 업무가 불가능한 상황이 발생했음에도 가상화 솔루션, 화상회의 등 재택근무 시스템으로 효율적 업무를 할 수 있었고 집중도가 높아지는 효과도 있었다"고 말했다.

이 본부장은 위기를 기회로 바꾸는 DX 확산을 설명하며 정부 디지털 뉴딜 사업이 중심에 있다고 밝혔다. 디지털 뉴딜 예산은 2021년 7조9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3배쯤 증가했고, 클라우드의 경우 1조8000억원으로 23%쯤을 차지했다. 2020년부터 이어진 바우처 사업과 대구 통합 전산 센터 등 대규모 클라우드 전환사업이 주로 편성돼있다.

이 사업에서 살펴볼 수 있는 공공 5대 메가 트렌드는 ▲공공기관 정보의 클라우드 전환 시스템 ▲언택트형 업무 체계 도입 가속화 ▲데이터 경제 활성화 추진 ▲대중소기업 생태계 강화 통한 국산 경쟁력 강화 ▲AI·SW 핵심인재 양성 등이다.

이미희 KT 클라우드·DX사업본부장이 25일 IT조선이 주최한 ‘클라우드 2021’ 기조연설자로 나와 ‘공공 DX 대전환 시대, KT 클라우드 역할과 비전’을 주제로 발표하고 있다. / IT조선 DB
이미희 KT 클라우드·DX사업본부장이 25일 IT조선이 주최한 ‘클라우드 2021’ 기조연설자로 나와 ‘공공 DX 대전환 시대, KT 클라우드 역할과 비전’을 주제로 발표하고 있다. / IT조선 DB
이 본부장은 공공 DX를 선도할 수 있는 KT 클라우드의 역할과 비전을 제시했다. 국내 최대의 IDC와 정부 거점 데이터센터 등 국내 최대 커버리지를 보유한 점과 디지털 혁신에 최적화된 맞춤형 클라우드 플랫폼과 솔루션을 보유했다고 설명했다. 클라우드 원팀 연합체 운영으로 대중소기업 협력을 주도하고 있으며, AI 핵심 인재 양성을 위해 KT 내부 플랫폼으로 직원을 리스킬링해 DX에 필요한 인재로 양성하는 교육 시스템이 차별화 한 점이라고 강조했다.

이 본부장은 "KT는 유무선 네트워크 사업자로서 기반이 되는 네트워크 위에 클라우드 플랫폼을 갖고 있다"며 "그 위에 PaaS(플랫폼서비스)를 얹어 활용도를 높이는 고도화를 진행 중이고, 이같은 인프라 기술 역량을 기반으로 국내 중소·벤처·스타트업에 원천 기술 경쟁력 확보를 지원한다"고 말했다.

그는 사내 DX 역량 강화를 위해 일반 직원도 쉽게 접근할 수 있는 도구가 필요하다고 했다. 현장 직원이 데이터를 직접 가공하고, 이 데이터를 플랫폼에 얹어 AI를 활용할 수 있는 오토ML과 같은 도구가 대표 사례다.

빅데이터와 인공지능 기술을 적용한 AI 실습플랫폼 ‘AIDU’(에이아이두)와 인재육성아카데미, 외주인력 활용 등 KT만의 AI·소프트웨어 인재육성 노하우도 언급했다.

이 본부장은 "DX 사업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사람이다"라며 "DX를 잘 할 수 있는 인재를 육성 및 유치하고 발전시키는 것이 클라우드 사업의 성공 근간이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광영 기자 gwang0e@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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