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텔레콤이 KT에 이어 LG유플러스와 망 도매제공 계약을 맺고 선불정액형 요금제를 선보인다. 4월 선보이는 요금제는 300메가바이트(MB) 데이터 제공량 사용 후 속도 제한으로 무제한 데이터 이용이 가능한 상품이다.

세종텔레콤 모델이 LG유플러스 망 도매제공 계약을 통한 요금제 출시를 홍보하고 있다. / 세종텔레콤
세종텔레콤 모델이 LG유플러스 망 도매제공 계약을 통한 요금제 출시를 홍보하고 있다. / 세종텔레콤
세종텔레콤 알뜰폰 브랜드인 스노우맨이 LG유플러스와 망 도매제공 계약을 체결했다고 5일 밝혔다. 스노우맨은 이로써 KT에 이어 LG유플러스 망까지 임대하게 됐다.

스노우맨은 이번 계약으로 소비자에게 더 다양한 요금제와 혜택을 제공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앞으로 스노우맨 가입 고객은 ▲명의/변호변경 ▲서비스정지 ▲분실신고 ▲개인정보조회 ▲요금 납부 시 가까운 LG유플러스 직영점을 방문하면 된다. 기존 이동통신사 고객과 동일한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스노우맨은 LG유플러스 망 임대로 10가지 요금제도 선보인다. 이달 먼저 선보이는 모델은 사전에 요금을 납부해 사용하는 선불정액형 요금제로 선불정액 300MB, 선불정액 300MB+ 등이다. 이용 기간은 충전일로부터 30일이다. 이후 월 1회 자동 충전된다. 전국 대리점에서 가입이 가능하다.

선불정액 300MB 요금제는 월 3만6300원으로 통화(부가통화 50분)와 문자가 무제한이다. 데이터는 300MB를 제공한다. 소진 후에는 스트리밍 음악과 실시간 영상을 끊김 없이 볼 수 있는 속도인 3메가비피에스(Mbps) 속도로 데이터를 무제한 사용 가능하다.

선불정액 300MB+ 요금제는 월 4만700원에 통화(부가통화 50분)와 문자를 무제한 제공한다. 월 300MB(소진 시 3Mbps 속도 제한)의 데이터도 지원한다. 여기에 국제통화 서비스가 매일 20분씩 추가된다. 외국인 노동자나 해외 커뮤니케이션이 잦은 직군의 종사자에게 적합하다.

백민협 세종텔레콤 이사는 "향후 고객 혜택 강화를 목표로 ‘데이터 용량에 속도 제어(QoS)’기능을 제공하는 요금제 출시와 단말기를 할인가에 제공하는 프로모션을 지속해서 선보이겠다"며 "스노우맨 다이렉트몰도 개선, PC와 모바일 환경에서 고객 편의 개선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김평화 기자 peaceit@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