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그룹은 글로벌 환경 이니셔티브인 과학적 기반 감축 목표 이니셔티브(SBTi, Science Based Targets initiative)와 탄소회계금융협회(PCAF, Partnership for Carbon Accounting
Financials)에 가입했다고 5일 밝혔다.


KB 그린 웨이브 이미지 / KB금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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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Ti와 PCFA는 지구 평균 온도 상승 폭을 1.5°C로 제한하자는 파리기후협약의 이행을 목적으로 한 글로벌 민간 협력체다. 기업의 온실가스 배출 감소를 돕고 이를 검증하는 역할을 한다. SBTi에 가입하면 2년 이내에 온실가스 배출 감축 목표를 설정·공개해야 한다.

KB금융그룹은 PCAF가 제시하는 방법론을 활용해 그룹의 직·간접적 온실가스 배출량을 측정하고 과학적 기반의 온실가스 감축 목표를 수립할 예정이다.

KB금융 관계자는 "넷제로(Net-Zero) 경제를 달성하기 위해선 금융기관이 중추 역할을 해야 한다" 며 "이번 환경 이니셔티브 가입이 저탄소 경제로의 실질적인 이행에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KB금융그룹은 2020년 전 계열사가 함께 ‘ESG 이행원칙’을 선언한 데 이어 금융기관 최초로 이사 전원으로 구성된 ‘ESG위원회’를 신설했다. 이 밖에도 석탄화력발전소 건설과 관련된 신규 프로젝트 파이낸싱 및 채권 인수를 중단하겠다는 ‘탈석탄 금융’을 최초로 선언하는 등 ESG 기업으로서 입지를 강화하고 있다.

김동진 기자 communication@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