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정의(孫正義·손 마사요시) 회장이 이끄는 소프트뱅크그룹(SBG)이 노르웨이의 물류 자동화 솔루션 전문 기업 오토스토어 지분 일부를 사들인다.

해외 매체 로이터통신은 5일(현지시각) SBG가 오토스토어 지분 40%를 28억달러(3조1469억원)에 인수하기로 합의했다고 보도했다.

손정의 회장. / 조선DB
손정의 회장. / 조선DB
보도에 따르면 SBG는 오토스토어 대주주인 토머스 H 리(THL) 파트너스 등을 통해 지분을 인수한다. SBG는 오토스토어의 기업 가치를 77억달러(8조6540억원)로 평가했다.

THL은 오토스토어 대주주로 남는다. THL과 소프트뱅크, EQT는 각각 오토스토어 이사회에 대리인을 두게 된다.

오토스토어는 35개국에 걸쳐 600개 이상의 설비와 2만대의 물류 자동화 로봇을 보급했다. 오토스토어의 물류 솔루션은 고밀도 설계를 통해 동일한 공간에 기존 대비 4배의 상품을 보관하는 것이 특징이다.

Karl Johan Lier 오토스토어 CEO는 소프트뱅크 투자에 대해 "아시아 태평양 지역에서의 오토스토어 성장을 도와줄 소프트뱅크의 글로벌 리더십과 지원을 얻게돼 대단히 기쁘다"고 밝혔다.

김형원 기자 otakukim@chosunbiz.com